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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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리옹에 2-1로 패하며 결승진출 좌절

기사입력 2005.07.18 06:12 / 기사수정 2005.07.18 06:12

김형준 기자
 

막판 뒷심부족으로 패하며 가장먼저 조별예선 탈락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프랑스 리그의 자존심 대결에서 'K리그 6관왕' 성남 일화가 피스컵 A조 두번째 경기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1-2로 패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가장먼저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전반은 올림피크리옹이 경기를 지배했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리옹의 존 케이류와 키플레이어 고부가 성남 수비진을 휘저으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전반 15분에는 존케이류-고부-윌토르의 패널티 지역 안에서의 연속슈팅으로 성남 수비의 혼을 빼놨고, 이후 31분경 베르토드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존 케이류의 터닝슈팅이 아깝게 왼쪽골대를 빚나가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아쉬움도 잠시, 전반 39분 성남 히카르도의 파울로 패널티 아크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존 케이류가 낮고 강한 직접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성남의 권찬수 골키퍼의 몸에 맞고 들어갈 만큼 강한 슈팅이었다.  성남은 전반내내 이렇다할 공격 기회도 잡지 못하며 고전했고, 수비에서도 지난경기에서 보여줬던 투지마저  보이지 않으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들어선 양 팀은 약속이나 한 듯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성남은 모따와 빠브리시오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효과는 후반 초반부터 그대로 드러났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들어 리옹에게 내준 첫 공격에서 존 케이류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케이류는 물 흐르듯 이어진 우측 공격진에서의 골키퍼 키를 넘기는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추가실점 이후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한 성남은 마침내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1분 빠브리시오의 오른발 강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곧바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성남의 두두가 오늘쪽 골네트 구석을 정확히 가르는 환상의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성남은 빠브리시오와 모따, 김두현, 김도훈 등 막강한 공격진이 경기 종료 직전까지 펼친 계속된 맹공에서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1-2로 경기를 마감, 2003년의 좌절을 또다시 경험했다. 

  한편 광주에서 열린 PSV와 온세 칼다스의 경기에서는 양팀이 전후반 득점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오는 20일 수요일 열리는 리옹과 아인트호벤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팀이 가려지게 된다.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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