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박기영이 캔을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불후의 명가수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첫 순서로 유리상자가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으로 무대를 꾸몄다. 유리상자는 김정민과는 180도 다른 어쿠스틱 감성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들을수록 감미로운 미성에 빠져들었다.
이어 김경호는 우상인 김종서의 명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김경호는 김종서의 '대답없는 너'를 선곡,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원곡 가수 김종서는 찬사를 보냈지만, 김경호는 표정이 좋지 않았다. 무대에서 실수를 해서 무대를 중단한 것. 그러나 김경호는 419점을 받으며 1승을 차지했다.
다음 무대는 모두가 바라던 김종서였다. 김종서는 캔의 '내 생에 봄날은'을 선곡,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박기영은 무대를 보며 눈물을 흘렸고, 원곡 가수 캔은 "사실 다른 가수가 부르는 걸 잘 듣지 못했는데, 답답한 걸 완전히 해소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김종서는 자신의 노래를 부른 김경호를 2표 차로 역전했다.
캔은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무대 전 '불후의 명곡'에서 최초로 결혼을 발표한 배기성은 진심을 담아 노래했다. 캔은 화려한 무대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홍경민은 박기영의 '시작'으로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감미로운 하모니카 연주까지 더해졌다. 무대를 보던 배기성은 눈물을 훔쳤다. 김정민은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으로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김정민의 독보적인 카리스마가 눈길을 끌엇다.
마지막으로 박기영은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선곡,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박기영의 폭풍 고음이 무대를 뒤흔들었다. 최종 결과 박기영이 439점을 받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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