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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핫데뷔' 정세운이 밝힌 #사장님 #나른함 #베짱이

기사입력 2017.08.31 17:47 / 기사수정 2017.08.31 18:4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설레고 긴장되는 자리에요."

31일 진행한 쇼케이스를 통해 정세운은 비로소 연습생이 아닌 '가수'로 취재진 앞에 섰다. 2013년 SBS 'K팝스타 시즌3'에 출연해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합류한지 3년 만에 꿈꾸던 가수로 데뷔하게 된 것. 첫 미디어 쇼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정세운은 본인의 성격대로 차분하고 침착하게,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취재진과 질의응답에 임했다. 

▲"소속사 사장의 꿈, 아직도 유효"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당시 정세운은 소속사 사장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던 터. 이 꿈은 여전히 유효하단다. 정세운은 "나중의 큰 꿈"이라며 "지금 당장은 가수로서 열심히 활동하지만, 나중에 여유가 되거나 성장을 해서"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티스트를 키운다기 보다는 같이 즐겁게 음악할 수 있는 크루같은 느낌이 중요할 것 같다. 그런 것을 만드는게 개인적인 소망"이라고 힘줘 말했다. 먼훗날에는 '신인가수' 정세운이 아닌 소속사 사장 정세운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더 침착하고 나른했어요"
정세운은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거나 급하게 몰아붙이기 보다는 오히려 여유롭다. 좌우명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일 정도다. 스물 하나라곤 믿기지 않는 침착함이다. 하지만 이것도 과거에 비하면 덜한 것. 정세운은 "예전에는 더 침착하고 나른했다"며 침착하고 나른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그는 직접 자신의 어린시절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정세운은 "어렸을 때 일인데 유치원도 안다니는 어릴 때"라며 "돌같은 것에 걸려 넘어졌는데 보통 울지 않나. 저는 그냥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무릎 몇 번 털고 너무나 편안하게 걸어갔다고 한다. 침착하고 나른한게 원래 갖고 있었던 부분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어린시절부터 남달랐단 이야기다.

또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 할 때도 새벽까지 연습하다가 나오는데 술취한 아저씨가 저를 벽에 몰아 붙이고 멱살을 잡고 하셨다. 저는 막 당황하고 어쩔 줄 모를 줄 알았는데 대화를 해서 그분도 당황하셔서 가셨던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부분은 좀 원래 가지고 있는 부분인 것 같다. 편해지면 장난도 많이 치고 하지만 원래는 침착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당황하지 않아서 아이들도 많이 신기해하는 것 같다"며 '프로듀스101 시즌2' 합숙 당시에도 그런 자신의 성격을 다른 연습생들이 흥미로워했음을 전했다. 정세운은 자신의 팬들도 침착하고 나른한 것 같다고. 

▲"성실한 베짱이"
연습생이 아닌 신인가수가 된 정세운은 앞으로 다양한 음악 방송 등을 통해 자신의 노래를 전할 예정이다.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정세운은 "먹는 걸 좋아하고 생각보다 많이 먹는다"고 미소를 띄웠다. 많이 먹는다지만 프로필상 178cm에 61kg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씬하다. 정세운은 MC 박슬기가 '맛있는 녀석들', '원나잇 푸드트립' 등을 언급하자 "그런 먹는 프로그램도 다 나가고 싶다. 잘 먹을 자신이 있다"며 "여행프로그램이나 편안하고 그런 프로그램에도 나가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차분하고 나른한 그의 분위기가 자칫 예능과 어울리지 않을까 우려할 지도 모르겠지만 정세운은 나름대로 자신만만하다. 정세운  "얌전히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적극적인 모습이 내게 많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나도 나를 성실한 베짱이라고 표현하는데 열심히 할 거 다하는데 자유롭고 편안한거 좋아한다. 적극적인 모습들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히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정세운은 기타는 물론이고 외국어에 대한 욕심도 상당하다. 최근에는 책을 사서 영어도 혼자 공부 중이다. 음악적으로 다양하게 소통하기 위해서 외국인들과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싶단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음악을 충분히 잘 소화해내야한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아차린 영리한 정세운이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 지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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