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설경구가 '지천명 아이돌'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3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정말 감사하다. 팬카페가 다시 살아났다. '불한당' 이후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싶다. 안 믿긴다"라고 말했다.
이날 설경구는 "과거랑은 또 분위기가 다르다.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뭔가 표현해주시는게 남다르다. 좀 더 직접적이다"라며 "손글씨 편지가 쉬운 일이 아닌데 많이 주신다. 뭉클한 이야기도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어떤 분께서 '불한당'을 보고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글도 있었다. 정말 사회생활 힘들 정도로 우울증에 빠졌다가 며칠동안 방에서 안나오고 했는데 우리 영화를 보고 밖으로 나오고 옆에 사람들과 즐거워해서 감사하다 하더라. 오히려 이럴 땐 내가 위로를 받는다. 뭉클하다"라고 전했다.
또 팬들이 한 지하철 광고에 대해 "직접 가보진 못했다. 사진 올라온 것만 봤다. 수줍어서 직접 인증은 못했지만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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