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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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고민' 선동열 감독 "젊은 선수들 기회도 필요"

기사입력 2017.08.28 16:1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 감독이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스십에서의 와일드카드 사용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선 감독이 넌지시 비친 생각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자"였다.

KBO는 28일 오후 KBO 5층 회의실에서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7명 전원이 참석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비 엔트리 선정을 위한 회의를 개최, 총 45명의 예비 엔트리 중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한 42명의 예비 엔트리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박세웅(롯), 장현식(N), 함덕주(두) 등과 야수 이정후(넥), 김하성(넥), 박민우(N) 등 한국 야구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각 팀의 젊은 자원들이 이날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와일드카드에 대한 관심도 여전했다. 이번 대회는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로 구성되며 나이 제한 없이 와일드카드 3명을 발탁할 수 있다.

예비 엔트리 발표 후 선동열 감독은 와일드카드 관련 질문에 "첫 경기부터 한일전이라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생각이지만, 이번 대회는 첫 대회이자 친선경기"라며 "24세 이하 대회이다보니 우리 선수 중 도쿄돔을 경험을 해본 선수 중 한 사람 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42명 중 도쿄돔에서 국제대회를 치러본 선수는 2015 프리미어12 대표팀이었던 삼성 심창민 뿐이다.

선 감독은 "세대교체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조금씩 주는 게 좋지 않나하는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성적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와일드카드 선수를 발탁한다면 국제 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의 기회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기에 아직 신중한 입장이었다. 선동열 감독은 "10월 중순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최종적으로 합의해서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비 엔트리 명단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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