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0 14:35 / 기사수정 2008.10.20 14:35
피오렌티나 3 - 0 레지나
레지나를 홈에서 맞이한 피오렌티나는 주중의 챔피언스 리그를 대비하면서 1.5군 급의 선수를 내서워서 상대하였다. 피오렌티나는 펠리페 멜루와 요비티치, 파찌니 같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였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레지나 입장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했지만, 골키퍼 캄파뇰로의 퇴장이 뼈아팠다. 캄파뇰로의 퇴장과 함께 주어진 PK를 파찌니가 간단하게 성공시키고, 후반에 투입된 질라르디노가 두 골을 추가하면서 3-0 피오렌티나가 완승을 거두었다.
득점: 파찌니(40, PK), 질라르디노 (75, 81)
나폴리 2 - 1 유벤투스
어느 정도는 예상된 이변의 경기가 펼쳐졌다. 부상병동 유벤투스를 맞이하여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나폴리는 자신들의 페이스로 경기를 펼쳤다.
유벤투스는 아마우리와 델 피에로를 내세우면서 승리를 노렸지만, 나폴리의 페이스에 말려들고 말았다.
후반 16분 아마우리가 폴센의 크로스를 받아 선취골을 기록했지만, 바로 3분 뒤 라베찌의 크로스를 함시크가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게다가 후반 35분에는 유벤투스 수비진의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라베찌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2-1, 나폴리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로써 나폴리는 리그 4위까지 올라갔다.
득점: 아마우리(61), 함시크(64), 라베찌(80)
밀란 3 - 0 삼프도리아
서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팀들 간의 경쟁이었지만 결국에는 밀란이 웃었다.
밀란은 카카를 제외하고 경기에 임하였다. 하지만, 전반 내내 그렇다 할 기회 없이 경기가 지루하게 흘러가자 결국 카카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카카의 투입은 결정적이었다. 후반 10분경 삼프도리아 수비수 루치니가 핸들링 반칙을 범하면서 PK가 주어진 것을 호나우지뉴가 정확하게 차 넣으면서 앞서나갔다. PK를 유발한 루치니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말았다.
카카와 호나우지뉴의 조합은 파괴력이 강했다. 후반 25분경 카카의 패스를 받은 호나우지뉴가 또 한 번 골을 성공시키면서 두골 차로 앞서나갔다. 경기 종료 직전 인자기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경기는 3-0으로 밀란이 완승을 하였다.
밀란은 완승을 하며 밀란더비에서의 승리를 이어갔지만, 카카의 부재시 경기를 잘 풀어나가지 못하는 모습은 앞으로의 숙제로 남았다.
득점: 호나우지뉴 (55 PK, 70), 인자기(90)
볼로냐 3 - 1 라치오
이번 라운드 최대의 이변이 일어난 경기이다. 볼로냐는 6라운드동안 단 1승 만을 거두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반면, 라치오는 4승 1무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기에 모두가 라치오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라운드에서 볼로냐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볼로냐는 지난 1승을 밀란전에서 거두고 나서 라치오전에서도 또 승리를 거두어서 도깨비 팀으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다.
볼로냐는 전반 5분 만에 세르지오 볼피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면서 앞서나갔다. 게다가 바로 7분 뒤, 세르지오 볼피가 코너킥을 올린 것을 디 바이오가 헤딩 슛으로 연결, 순식간에 2-0으로 앞서나갔다.
볼로냐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26분, 쓰루패스를 한번에 받은 디 바이오는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과감한 슛으로 또 한 골을 득점, 3-0으로 앞서나갔다.
라치오는 후반 로키가 한 골을 만회하면서 따라갔으나, 거기까지였다. 볼로냐의 수비진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이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득점: 볼피(5), 디 바이오(12, 26), 로키(59)
카타니아 2 - 0 팔레르모
시칠리아 더비로 펼쳐진 경기였다. 그러나 원정 응원 금지 조치로 인해 그다지 더비의 분위기는 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팔레르모는 핵심 선수들인 보보와 브레시아노가 출장하지 못하면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전반 종료 직전 핵심 중앙수비수인 카로지에리가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자초하였다.
발라르디니 감독은 수비진의 균형을 위해 미드필더인 밀리아치오를 수비수로 내리고 미콜리와 테데스코를 교체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전술상의 변화가 그대로 패배의 원인이 되어버렸다.
카타니아는 후반 14분 크로스를 받은 마르티네즈가 완벽한 헤딩 골로 팔레르모의 골문을 흔들어 버렸다.
한 명이 부족한 팔레르모는 늦게나마 이고르 부단을 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서보려고 했지만 이미 선수들은 많이 지쳐버렸다. 결국 후반 종료 직전, 미드필더로 출전해 수비를 보고 있던 밀리아치오가 핸들링 반칙을 범하면서 PK를 주고 말았다. 이 것을 마스카라가 성공하면서 2-0. 카타니아의 승리로 경기는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득점: 마르티네즈(69), 마스카라(87, PK)
키에보 1 - 1 아탈란타
하위권에 처져있던 키에보가 아탈란타와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키에보는 전반 종료 직전 만토바니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아탈란타는 만만하지 않았다. 후반 17분 만에 페레이라 핀투가 수비수를 완전히 제치고,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로써 아탈란타는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고, 키에보는 중위권 팀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점점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였다.
득점: 만토바니(45), 핀투(62)
제노아 1 - 0 시에나
중위권 돌풍의 팀 중 하나인 제노아는 시에나를 만났다.
경기는 지루하게 흘러갔다. 제노아의 핵심 공격수인 밀리토는 국가 대표 소집 때문에 아르헨티나까지 갔다 오면서 피곤을 제대로 풀지 못한 모습이었고, 다른 선수들도 그다지 기회를 만들지 못하였다. 그러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비아바의 통렬한 헤딩슛으로 한 골을 득점하였다. 이 한 점을 잘 지켜서 제노아가 승리.
이로써 제노아는 승점 12점으로 9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득점: 비아바(20)
레체 2 - 2 우디네세
강팀들과 비슷한 경기력을 보이던 레체가 일을 냈다. 라치오와도 비기고, 인테르와도 아까운 경기를 펼친 레체는 우디네세와도 비기면서 올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레체는 까다로운 상대인 우디네세를 만나서 선전하였다.
전반 32분 만에, 우디네세의 코다와 한다노비치의 연달은 실책을 받아서 트리보치가 한 골을 성공시켰다. 게다가 후반 17분에는 우디네세 수비수 도미찌가 자책골까지 기록하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우디네세는 저력있는 팀이었다.
몇 번의 실책 후 정신을 차린 우디네세는 후반 23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자신의 세리에A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2-1로 만회하였다. 그리고 36분에는 다고스티노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로 들어가면서 2-2로 경기를 종료하였다.
이로써 우디네세는 인테르에 이어서 리그 2위를 계속 수성 하게 되었다.
토리노 0 - 1 칼리아리
토리노는 꼴찌 팀 칼리아리에 시즌 첫 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좋지 못한 모습을 연달아서 보여주던 토리노는 역시나 꼴찌 팀에게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칼리아리는 젊은 아쿠아프레스카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번 골대를 맞추면서 불운에 우나 싶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아쿠아프레스카는 자신의 칼리아리에서의 첫 골을 성공시키면서 화려하게 비상하였다.
득점: 아쿠아프레스카 (85)
로마 0 - 4 인테르
어느 누구도 로마가 이렇게 처참하게 패배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하였다. 로마는 홈에서 인테르에 자그마치 4-0이라는 큰 점수차로 처참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로마는 몸이 완벽히 회복되지 못한 토티를 선발로 출전시키면서 강수를 두었다. 그러나 로마 수비진의 핵심 선수들인 멕세와 파누치가 결장한 것이 너무 크게 작용하였다.
전반 5분 한 번의 쓰루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는 도니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에는 또 문타리의 쓰루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한 골을 성공시키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특히 이 골 장면에서는 로마의 로리아가 완벽히 실책을 범하면서 한 골을 헌납해버렸다.
바로 7분 후 이번에는 부진하던 스탄코비치가 중거리 슛으로 추가 득점을 하면서 3-0까지 달아나버렸다. 로마는 아퀼라니의 중거리 슛 등으로 만회하려 노력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였다. 게다가 2분 후에는 오빈나에게도 한 골을 헌납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득점: 이브라히모비치(5, 47) 스탄코비치(54), 오빈나(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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