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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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솔직하고 싶다"…박기영, 고민·혼돈 담은 '거짓말'(종합)

기사입력 2017.08.25 14:51 / 기사수정 2017.08.25 14:52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박기영이 돌아왔다.

박기영의 사계프로젝트 세 번째 싱글 앨범 '거짓말'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진행됐다.

박기영은 이날 정오 사계 프로젝트 세 번째 앨범 '거짓말'을 발표했다. '거짓말'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아닌 순수 아날로그 음악으로, 드럼과 베이스, 기타, 그랜드 피아노, 박기영의 보컬과 코러스로만 꽉 채웠다.

특히 이 곡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보았을 그런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보통의 인간 관계에서 일어나는 자기 자신을 위한, 타인을 위한, 혹은 모두를 위한 거짓말을 담담하게 성토하듯 가사로 풀어냈다.

쇼케이스에서 박기영은 '거짓말'을 만드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가사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솔직함'이다. 어떤 가면을 쓰거나 멋있어 보이거나 좋아보이게 하는 가사가 아닌, 정말 그 안에 있는 것을 1차원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심탄회 하고 시원하기도 했다. 내가 가장 많이 신경썼던 부분이 노래보다 코러스였다. 내가 노래를 하고 있을 때 코러스의 느낌이 진솔하게 말하는 것들을 받쳐주면서 에너지를 주는 작용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작업이 굉장히 재미있고,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또 박기영은 '거짓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자기 이야기' 같다는 말을 들었다. 공감을 산다는 것이다. 내게 굉장히 뿌듯했다"고 전했다.

쇼케이스 내내 '관계'에 대해 강조한 박기영은 "연인, 부모 자식, 친구 등 모든 관계에서 수많은 거짓말이 있다. 그러한 관계 속에서 나도 모르게 상대방이 내게 한 거짓말 때문에 상처를 받아서 그 사람을 비난하고 신랄하게 비판하던 와중에 내 모습을 보게 된 순간이 있었다. 내가 뭐가 다르다고 그런 이야기를 할까 생각했다. 그렇게 나의 내면을 바라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노래를 하면서 내 딸에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노래에서만큼은 이제 좀 솔직하고 싶었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박기영은 오는 9월 1일과 2일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단독 스탠딩 락 콘서트 'Moon Night Party Vol.1-PARK KI YOUNG'을 개최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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