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5일 만의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없이 2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채 강판됐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9에서 3.86으로 상승했다.
오승환은 5-0으로 앞선 8회초 선발투수 루크 위버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맷 시저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올리는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지만 3, 4구 볼을 내준 뒤 5구째를 간파당해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매뉴얼 마르고에게도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꽂았지만 다시 볼 2개를 연달아 허용했고 6구째가 결국 1타점 3루타로 연결되면서 1실점했다.
오승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고, 오승환은 타일러 라이언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라이언스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오승환의 최종 기록은 1실점(1자책)이 됐다.
특히 이날은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토미존 수술로 인한 시즌 아웃이 확정된 날이었다. 유력한 마무리 후보로 꼽히던 오승환이었지만, 부진한 모습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선취점을 뽑은 후 리드를 지켜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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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