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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 V] 신인드래프트 앞둔 현대건설, '세터'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2008.10.17 17:15 / 기사수정 2008.10.17 17:1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조영준 기자]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2008~2009 NH농협배 프로배구 V리그에서 뛸 신인 여자선수들을 선발하는 신인 드래프트가 열립니다.

배유나(19, GS 칼텍스), 양효진(19, 현대건설), 이연주(19, KT&G) 등, 유망주들이 넘쳐났던 지난해에 비해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선수들의 수는 적지만 염혜선(18, 목포여상), 시은미(18, 중앙여고)등의 유망한 세터들이 프로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2008~2009 시즌의 성적에서 역순으로 지명될 예정인 이번 드래프트에서 1순위 1지명권을 가진 팀은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입니다. 현대건설은 최고참인 주장 한유미(26, 레프트)를 중심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주축이 된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 주를 이루다보니 팀의 조직력과 경기력 운영이 타 팀에 비해 떨어져있었습니다. 결국, 현대건설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을 조련하는데 일가견이 있기로 정평이 난 홍성진 감독의 지도아래 한결 발전된 모습을 지난 KOVO 컵에서 보여줬습니다.

현대건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올해는 분명히 나아질 것이다. 팀의 중심인 한유미가 부상을 털고 완벽한 컨디션을 찾고 있는 상태이며 큰 부상으로 시즌이 개막될 때 뛸 수 없는 선수들이 현재는 없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20일에 있는 신인드래프트에 대해서는 "우리 팀의 최대 약점인 세터를 지명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중앙여고의 시은미와 목포여상의 염혜선이 나오는데 모두 장래성이 유망한 세터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선수들 가운데 누구를 지명할지는 아직 미지수다"라고 1순위 선수로 세터를 선택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한수지와 박진왕, 그리고 김재영 등의 어린 세터들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들 세터로 조직력을 극대화하는데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서 세터 포지션에 대한 해결점을 찾으려고 하는 현대건설은 우선 세터를 확보하고 난 뒤, 다른 구단들의 지명을 보면서 팀과 적합한 선수를 뽑을 계획입니다.

그리고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에 합류한 새로운 용병인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출신의 아우리에게도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아우리에 대해서 현대건설의 관계자는 "아우리는 지금까지 3년 동안 우리 팀에 들어온 외국인 선수 가운데 프로근성은 물론, 선수들과 화합하려는 친화력이 가장 좋다. 코보 컵이 끝난 뒤, 고국에 돌아갔다가 10월 1일에 팀에 합류해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외국인 선수치고 적은 182cm의 신장을 지녔지만 고무줄 같은 탄력에 좋은 수비까지 겸비한 아우리는 공수주에서 현대건설의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구단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KOVO 컵에서 나타난 아우리의 경기력에 많은 언론과 배구 관계자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우리의 가세와 주전 센터인 양효진의 성장, 그리고 배태랑 한유미의 부상 회복으로 '여자배구 명가 재건'에 나선 현대건설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세터를 비롯한 전력을 보강할 예정입니다.

[사진 = 아우리 (C) 현대건설그린폭스 홈페이지]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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