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짜릿한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65승46패2무로 1위 KIA와의 승차를 좁혔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SK는 58승58패1무로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날 중견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는 두산이 5-6로 한 점 뒤져있는 9회초 무사 1루 상황, SK 투수 김주한의 5구 137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점수를 뒤집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으로, 이 홈런이 이날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박건우는 "초반부터 끌려갔지만 덕아웃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질 것 같지 않았고,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선수들이 공유했다"고 말한 그는 "홈런은 볼카운트가 3-1로 유리했기 때문에 직구를 노렸다. 실투가 들어오면서 운 좋게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현재 건강 악화로 자리를 비운 김태형 감독에 대해 "감독님 몸이 안 좋으셔서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걱정이 크다. 빨리 완쾌하셔서 그라운드에서 뵙고 싶다. 건강하게 돌아오셔서 다시 팀에 무게중심을 잡아주실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