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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결산] 기초 종목에서 쏟아진 한국신기록…미래가 기대된다

기사입력 2008.10.16 19:52 / 기사수정 2008.10.16 19:52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제89회 전국체전이 막을 내렸다.

이번 체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 좋은 기록들이 많이 쏟아져 나와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을 즐겁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42개의 한국신기록과 147개의 대회신기록이 나와 풍성한 기록행진이 이어졌다.

특히 기초 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 나온 기록들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2011년 안방인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주력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있는 육상은 7개의 한국신기록, 14개의 대회신기록으로 나름대로 평가받을 만한 성적을 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체전에서 보여준 한국 육상의 성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을 정도이다.

멀리뛰기의 김덕현(23,광주광역시청)은 21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한국기록(8m03)을 10cm 경신한 8m13을 뛰며 도약 종목에서 국내 1인자임을 다시 한 번 뽐냈다.

또, 전국 체전 이전까지 개인 통산 16번의 한국기록을 경신해 나갔던 '한국의 이신바예바' 최윤희(22,원광대)는 4m16의 기록으로 17번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으며, 남녀 20km 경보는 김현섭(24,삼성전자)과 김미정(29,울산광역시청)이 각각 1시간20분, 1시간30분의 벽을 깨며 신기록을 작성해 세계대회 톱10 진입의 전망을 밝게 했다.

육상 트랙의 기대주 이정준(24,안양시청)은 13초65로 대회기록을 작성해 베이징올림픽,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이어 연달아 기록 경신이라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여자 해머던지기의 강나루(25,익산시청)도 체전 첫 60m 벽을 넘는 기록으로 역시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기대했던 육상 남자 100m 기록 경신은 또다시 내년으로 미뤄야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11개의 한국 기록, 56개의 대회 기록이 나와 단일 종목 중 가장 많은 신기록이 양산됐다.

'마린 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8초94를 기록해 자신이 갖고 있던 기록을 0.38초 단축했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각종 행사에 참석하느라 훈련량이 많지 않았던 것을 비춰보면 대단한 성과를 낸 것이다.

그밖에 여자 접영 간판 최혜라(17,서울체고)는 접영 100m, 200m에서 한국신기록 2개를 세우고, 대회신기록도 2개를 세웠고, 남자 배영 200m의 김지현(19,대구광역시체육회)은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에서 2분대 벽을 깨며(1분 59초 73), 14년 동안 묵혔던 기존의 기록(2분 00초 02)을 경신했다.

핀수영에서는 윤영중(24,서울시체육회)이 표면 200m, 800m에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는 성과를 비롯해 한국기록만 24개가 나오는 놀라운 결과를 냈고, 인라인롤러에서는 44개의 대회기록이 나왔다.

이번 체전에서 나온 좋은 성과를 갖고, 앞으로 이보다 더 수준 높게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당 경기 단체,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베이징의 영광에 이어 여수의 상승세 바람을 타고 한국 스포츠가 더 높게 도약할 수 있기를 많은 스포츠팬은 기대하고 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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