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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월드컵 예선] 아시아 예선 B조 대혼전…호주,日은 희비 엇갈려

기사입력 2008.10.16 03:52 / 기사수정 2008.10.16 03:52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대한민국이 속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가 예상했던 대로 초반부터 안개 속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를 4-1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우리나라와의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주춤했던 북한은 '강호' 이란에 덜미를 잡히며 상승세가 더욱 꺾이게 됐다.

북한은 15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마다비키아의 선제골과 후반 19분, 네쿠남이 추가골을 허용했고, 스트라이커 정대세가 만회골을 넣는 데 그치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B조는 한국, 이란, 사우디, 북한 등 4개 팀이 모두 승점 4점을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15일, 아랍에미리트전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골득실차에서 +3을 기록하며 조 수위를 달리게 됐다. 그 뒤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골득실, 다득점, 승자 승에서 모두 같아 공동 2위를 차지했고, 1위를 달리던 북한은 이날 패배로 골득실차에서 0을 기록하며 4위로 떨어졌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되면서 앞으로 벌어지는 매 경기가 결승전 같은 분위기로 펼쳐져 흥미진진한 예선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 번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만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차곡차곡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조에서는 '양대 쌍벽' 호주와 일본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前)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중동의 복병' 카타르를 대파하고 2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한 순항을 계속 했다.

호주는 15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예선 2차전에서 브렛 에머턴이 2골을 넣고, 팀 케이힐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카타르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호주는 2전 전승을 기록하며 A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일본은 일본 사이타마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샤츠키흐에 선취골을 내주는 등 졸전을 펼친 끝에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카타르와 승점에서 같지만 골득실(일본 +1, 카타르 -1)에서 앞서 간신히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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