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다크타워: 희망의 탑'에서 예지자 아라가 된 수현은 짧지만 강렬했다.
2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다크타워: 희망의 탑'(감독 니콜라이 아르셀)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다크타워'를 파괴해 암흑의 세상을 만들려는 맨인블랙 월터(매튜 맥커너히)와 탑을 수호하는 운명을 타고난 최후의 건슬링어 롤랜드(이드리스 엘바)의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북미 개봉에 이어 국내에서는 첫 공개된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색다른 선과 악의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털 등으로 이어지는 공간 이동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맨인블랙 워터를 맡은 매튜 맥커너히는 스크린 밖까지 악랄함이 전해질 정도다. 여기에 다크타워의 비밀을 쥔 소년 제이크 역의 톰 테일러의 어리지만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와 이드리스 엘바와의 케미도 소소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배우 수현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봉 전부터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통해 할리우드에 입성한 그가 이번에는 마지막 예지자 아라 캠피그넌으로 변신했기 때문.
극 중반 등장하는 수현은 차분하지만 단아한 모습으로 톰 테일러와 이드리스 엘바를 맞이한다. 그는 진중한 목소리와 동양의 미를 뽐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현은 톰 테일러와 이드리스 엘바가 다크타워를 지키기 위한 과정 속에서 중요한 역할이다. 그의 도움 없이는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비록 분량만으로 따지면 길지 않지만 강렬함만큼은 여운이 짙다.
주요 배역들 중 거의 유일한 아시아 배우인 수현은 등장부터 퇴장까지 자신의 몫을 톡톡하게 해내며 연기 변신을 마쳤다. 앞으로도 수현은 '신비한 동물사전2'에 출연하는 등 할리우드서 꽃길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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