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선아가 함께 호흡을 맞춘 김희선의 캐릭터에 관해 말했다.
배우 김선아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 카페에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박복자(김선아 분)와 우아진(김희선)의 엇갈린 삶을 그린 드라마다. 김선아가 연기한 박복자는 우아진처럼 품위있는 상류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대성펄프 회장 안태동(김용건)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으나,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박복자의 짧은 일생과 우아진의 비교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짜 품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선아를 비롯한 배우들의 명연기, 사실적으로 묘사된 상류층의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모습, 흡인력 있는 연출 등으로 입소문을 탔다. 1회 시청률은 2.0%에 불과했지만 최종회에서 12.1%를 기록, 약 6배가량 오르며 신드롬급의 인기를 끌었다.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드라마 종영 후 만난 자리에서 김선아는 김희선이 연기한 우아진 역할에 전혀 욕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우아진은 제가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에요"라며 웃은 뒤 "우아진은 처음에 김윤철 감독님이 김희선 씨라고 말했을 때 '이보다 더 베스트가 있을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이름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 '띵똥띵똥' 벨이 울렸어요. 그 이후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이걸 하고 싶다던가 생각한 적도 없고요. 김희선은 그냥 우아진이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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