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9:04
스포츠

[제89회 전국체전] 박태환, 이배영 나란히 3관왕

기사입력 2008.10.15 02:40 / 기사수정 2010.07.27 14:4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마린 보이'와 '스마일맨'이 나란히 웃었다.

제 89회 전국 체육 대회 5일째 경기에서 수영의 박태환(19,단국대)과 역도의 이배영(29,경북도시개발공사)이 나란히 3관왕에 올라 올림픽 스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태환은 14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선에서 마지막 영자로 출전해 7분 31초 48로 들어오며 서울에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박태환 자신으로는 이번 체전 3번째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대회 신기록도 세우며 더욱 값진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배영은 전남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69kg급에서 인상 139kg, 용상 176kg, 합계 315kg을 들어올려 7년 연속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유의 밝은 미소를 보이며 시상대에 선 이배영은 베이징올림픽의 한을 말끔히 씻으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또, 역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3,강원도청)도 남자 일반부 77kg급에서 인상 154kg, 용상 187kg, 합계 331kg를 성공시키며 대표팀 선배 김광훈(26,국군체육부대)을 제치고 3관왕을 차지했다. 

육상 멀리뛰기에서는 21년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쾌거가 나왔다. '세단뛰기의 1인자' 김덕현(23,광주시청)이 주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한 한을 풀며 8m1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덕현의 기록은 1987년 김원진이 세웠던 8m 03보다 10cm를 더 뛴 것이며, 1998년 성희준(8m01) 이후 10년 만에 8m 이상을 뛴 선수가 됐다.

배드민턴의 스타 이용대(20, 삼성전기)는 남자 일반부 단체전 첫 번째 단식에서 김동헌(당진군청)을 2-0으로 눌렀고, 주종목인 복식에서 팀 동료 조건우(20)와 짝을 이뤄 또다시 1-2로 패했다. 이용대가 속한 전남은 충남을 3-1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전날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효정(27, 삼성전기)이 속한 부산 선발은 마산시청(경남)을 3-0으로 완파하며 여자 일반부 단체전 4강에 올랐다.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는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모두 예선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난 가운데, 송승현(30,하림)이 홍성칠(28, 서울시청)을 109-106으로 누르고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한 남현희(27, 서울시청)는 팀이 45-33으로 이기며 15일 결승전에 출전하게 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핸드볼 여자 일반부 벽산건설은 전남체육회를 27-7로 대파하고 무난히 4강에 진출했다. 축구는 KB(국민은행)와 경찰청이 강릉시청과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각각 누르고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종합 순위에서는 경기도가 총합계 29,657점을 기록해 1위를 달렸고, 경북이 14일 하루 동안 대거 득점하며 20,250점으로 2위에 올랐다.



김지한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