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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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의 투혼, 삼성 타선의 뒤늦은 '각성' 불렀다

기사입력 2017.08.18 21:3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9회까지 외로운 투구를 펼친 '에이스'에게 타선이 뒤늦게 응답했다. 삼성 타선이 10회초에만 4득점을 뽑아내며 윤성환에게 시즌 9승을 안겼다.

삼성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연이틀 승리로 삼성은 시즌 45승째를 기록했고 반면 kt는 시즌 74패를 떠안았다.

이날 삼성 타선은 상대 선발 돈 로치와 불펜 김재윤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며 9회까지 1득점에 묶였다. 로치를 상대로 8이닝 동안 5안타를 만드는데 그쳤고, 1득점마저도 최경철의 솔로포로 얻어낸 것이었다. 9회 김재윤의 공을 쳐내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경기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이날 삼성은 마운드는 9회까지 단 한 명의 투수가 지켰다. 몇 년간 꾸준히 에이스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윤성환이었다. 윤성환은 답답한 타선의 흐름 속에서도 묵묵히 피칭을 이어갔고, 근 2년만에 9이닝을 소화했다. 윤성환의 마지막 9이닝 피칭은 지난 2015년 6월 3일 포항 롯데전으로, 결과는 완투승이었다.

윤성환의 외로운 피칭은, 그러나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에이스의 완벽투에 타선이 뒤늦게 '응답'한 것. 10회초 kt는 조동찬의 안타, 강한울의 역전 적시 3루타로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뒤이어 김성훈의 볼넷, 최경철의 사구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해민, 김헌곤의 연속 적시타로 5-1까지 달아났다. 결국 삼성은 승리와 함께 윤성환의 시즌 9승까지도 달성할 수 있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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