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이 개봉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김주환 감독은 2013년 '코알라'로 감독에 데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단편 비경쟁부문 초청작 '안내견'(2016)으로 관객들은 물론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코알라'는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세 젊은이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내 수많은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렇듯 눈여겨볼만한 행보를 이어가던 김주환 감독은 이번 '청년경찰'을 통해 기준(박서준 분)과 희열(강하늘)의 청춘콤비 조화와 경찰대생이 직접 수사에 나선다는 흥미로운 스토리 설정, 무모하지만 패기 넘치는 액션까지 영화가 가진 강점들을 배가시키는 남다른 연출력을 선보인다.
개성 강한 두 캐릭터의 조합에서 우러나오는 유쾌함과 시너지를 '청년경찰'의 주요 키워드로 뽑은 김주환 감독은 "두 배우와 내가 원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아 확장시키는 작업을 통해 관객들에게 무엇을 더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전했으며, 강하늘은 "감독님께 굉장히 고맙다. 편하게 대해주셔서 우리의 의견도 많이 제안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장면들이 만들어진 것 같고, 좋은 시너지도 쌓아졌던 것 같다"고 언급하며 배우들이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현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실제 경찰대학의 건물이 남아있던 용인캠퍼스에서 촬영을 진행, 수사에 관련된 논문과 도서를 찾아보는 등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렸을 때 '허클베리 핀, 톰 소여의 모험'같은 모험 소설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대학에서도 철학, 신학, 문학 등 인문학을 많이 배웠다. 그때 배운 것이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시나리오를 꽤 오래 쓰고 다듬었다. 그러는 도중에 경찰대학에 직접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이 과정에서 그 공간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혀 시나리오 작업부터 로케이션 촬영까지 리얼리티에 집중한 연출로 관객들이 상황과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신예 김주환 감독의 남다른 노력과 연출력으로 탄생한 '청년경찰'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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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