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연승이 끊겼다. 세 번의 병살타는 공격의 흐름을 뚝뚝 끊었다.
KIA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승 행진이 끊긴 KIA는 시즌 전적 69승38패1무를 마크, 70승 선착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했다.
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 했다. KIA는 1회초 1486일 만에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한 김선빈이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치고나간 뒤 최형우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으며 1-0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회말 곧바로 1-4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공격은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이날 KIA는 5회와 7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으나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특히 네 번이나 나온 병살타가 계속해서 공격 흐름에 찬물을 뿌렸다.
2회 선두 안치홍이 출루했으나 이범호의 6-4-3 병살타로 단숨이 2아웃이 됐고, 한승택의 투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3회에는 1사 후 김선빈과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버나디나가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에도 1사 후 최형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 어렵게 볼넷 출루했지만 나지완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8회 두산 마운드에는 세 번째 투수 김강률이 올랐고, 1사 후 김선빈이 우전안타로 기회를 잡나 했으나 김주찬이 다시 병살타를 치면서 고개를 떨궈야했다.
그리고 중간중간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KIA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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