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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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양현석은 어쩌다 아이콘 팬의 심기를 건드렸나

기사입력 2017.08.17 17:07 / 기사수정 2017.08.17 17:0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보이그룹 아이콘의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양현석 회장의 경솔한 태도와 약속을 지키지 않는 YG엔터테인먼트의 고질적인 '입방정'을 향한 분노다.

최근 아이콘 팬클럽 아이코닉은 단체행동에 나섰다. 아이콘이 지난 2015년 9월 데뷔한 이후 꾸준히 YG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과도한 스케줄 강행부터 지나치게 해외로만 치중된 활동이 문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아이콘 컴백 시기나 활동 계획과 관련한 YG와 양현석의 입장을 번복해 더욱 화를 키웠다.

이에 따라 아이콘 팬들은 지난 6월17일부터 7월20일까지 18페이지에 달하는 건의문을 작성해 YG에 전달했다. 아이콘의 활발한 국내 활동을 바라는 순수한 마음이었다.

그러나 양현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당한 글귀를 올리며 팬들을 당황케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아이콘 걱정이 가장 쓸데없는 걱정. 기다리자 9월과 10월. 우리가 함께 행복하게 웃을 그날"이란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단순하게 아이콘의 9월 컴백을 예고하는 메시지였지만, 진중하고 구체적인 YG의 피드백을 원했던 팬들 입장에서는 불쾌감을 느끼기 충분했다.

심지어 양현석이 언급한 9월과 10월은 일찌감치 아이콘의 일본 투어가 예정된 시기다. 다시 말해, 아이콘이 9월 국내 컴백할 경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응이 좋지 않자 양현석은 결국 이 글을 삭제했다. 그리고 아이콘 팬들은 오는 23일 발매 예정인 DVD 'iKON SUMMERTIME SEASON2 in BALI'를 포함한 모든 YG굿즈에 대한 '보이콧'을 결정했다. 

결국 이 사단이 나게 된 원인은 YG와 양현석의 경솔하고 안일한 대처다. 이번 보이콧 사태 이후 YG 측은 "현재 다음 앨범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화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팬들의 보이콧은 YG로부터 제대로된 피드백을 받을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인스타그램, 아이콘 팬클럽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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