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신선한 느낌이 들었어요."
오는 16일 방송하는 JTBC '한끼줍쇼'에는 워너원의 강다니엘과 박지훈이 출연해 '규동형제' 이경규, 강호동과 호흡을 맞춘다. 전북 전주시를 찾아 한끼에 도전하는 것.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최종투표 1,2위로 데뷔한 두 사람의 동반 출격은 '한끼줍쇼'가 처음. 다채로운 캐릭터를 지니고 있는 워너원 멤버 모두와 함께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두 사람이 1,2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캐스팅에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선공개 영상은 강다니엘과 박지훈 팬들의 관심에 힘입어 30만뷰를 넘어서는등 관심이 상당하다. 개인 직캠이 천만뷰를 훌쩍 넘긴 강다니엘과 박지훈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중.
'한끼줍쇼' 방현영PD는 엑스포츠뉴스에 "야외예능을 처음한다고 하니 촬영 자체를 신기해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능 경험이 많이 없어서 두 사람이 규동형제를 관찰하는 것도 재밌어 하더라. 촬영팀이 움직이는 것 자체를 즐기며 신기해했다"고 밝혔다. 고향이 부산인 강다니엘과 마산인 박지훈은 자연스럽게 부산팀, 마산팀으로 나뉘었다. 부산 출신인 이경규, 마산출신인 강호동과 잘 맞아 떨어진 것.
방PD는 "강다니엘은 사투리가 나오기도 하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더라. 야외에서 대화하다보니 평소에 먹고 사는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 강다니엘은 예고에 나온대로 못먹는 음식 이야기를 하는 등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훈은 워낙 강호동을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그랬다"며 "강호동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더라. 아직 미성년자가 그런지 숙제 이야기도 나눴다. 강호동이 '예능하면서 숙제이야기 할 줄 몰랐다'고 신기해하더라. 강호동을 존경하고 스승처럼 생각하다보니 따라하며 흡수하더라. 빨리 배우는 느낌이었다. 재밌었다. 보이는 대로 흡수한다"며 강다니엘과 박지훈의 첫 야외 예능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워너원의 출격을 맞아 '한끼줍쇼'도 나름의 변화를 줬다. 국민프로듀서들의 투표로 뽑힌 만큼 '한끼줍쇼'도 평소에는 하지 않았던 방식인 투표를 통해 행선지를 결정했다. 여러 후보지 중 선정된 곳은 맛과 멋의 고장 전주. 방현영PD는 "나름의 의미를 맞춰봤다. 시청자에 응답하는 느낌으로 했다. 전주가 그날 대구보다 덥다고 폭염경보가 울리고 그랬어서 규동형제가 덜덜 떨면서 안간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데뷔 1주일 된 신인이지만 음반은 벌써 40만장을 팔아치울정도로 기세가 무서운 워너원의 등장에 전주도 들썩였다. 방현영PD는 "규동끼리 다닐 때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팬들에게 둘러 싸였다. 경호팀도 평소보다 많이 준비했고 우리도 예상은 했는데 그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몰렸다. 주민들이 몰리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팔로우하며 중단된 적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적인 인기의 핫한 친구들의 부른 대가인가 고민도 많이했다(웃음). 실제 촬영을 제대로 시작한 건 저녁이 다돼서였다. 폭우에 팬에 제작진 입장에서는 고생도 많았었다"고 밝혔다. 덕분에 규동형제도 오랜만에 팬들에게 둘러싸인 경험을 하고 신기해했다고. 방PD는 "이경규의 경우 환갑을 앞둔 '아재'가 '신문물'을 많이 배우셨다. 윙크요정도 배우고, 정말 1등을 한거냐고 투표에 대해서도 배우셨다. 젊은이들의 관심사를 많이 배우려 하셔서 저장도 윙크도 배우셨다"고 덧붙였다.
오랜기간 합숙 혹은 집을 떠나와 살고 있는 두 사람에게 '집밥'은 더 의미가 있었다. 방현영PD는 "우리도 몰랐는데 두 사람이 오랜기간 집밥을 못먹었더라. 계속 숙소생활을 하며 바깥음식을 먹고 살아서 집밥 먹은지 따져보면 1년 반이 넘을 정도라 기대하는 것도 크더라"고 전했다.
방현영PD는 "두 분 다 처음하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 연예계에 물들지 않은 신선한 느낌이 보였다"며 "본인들이 느끼는 걸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게 녹화 때 재미있었다"고 밝히며 참신한 예능샛별 강다니엘과 박지훈이 선보일 케미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그는 "규동하고도 잘 어울렸고 앞으로 기대된다. 원래도 배고파지는 여정인데 전주에 가니까 배고파하더라. 과연 밥을 먹었을지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강다니엘과 박지훈이 출연한 '한끼줍쇼' 전주편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5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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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