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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위프트 "성추행 맞다" vs 뮐러 "누명"…치열한 2차 재판

기사입력 2017.08.09 16:02 / 기사수정 2017.08.09 16:02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성추행 소송 관련 2차 재판이 진행됐다. 양측은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채 치열한 법적 공방을 이어갔다.

스위프트는 9일(한국시간) 덴버 연방 법원에서 열린 성추행 사건 2차 재판에 출두했다. 앞서 DJ 데이비드 뮐러는 지난 2013년 자신 스위프트의 엉덩이를 만졌다는 거짓 소문으로 자신이 해고됐다며 스위프트를 고소한 바 있다. 이에 스위프트는 2015년 뮐러가 지위를 이용해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맞고소했다. 이후 지난 6월에 진행된 첫 재판에서는 스위프트가 일부 승소 판결을 얻었다.

이날 열린 2차 재판에서 스위프트 측은 "우리는 모든 여성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며, 이건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이다"며 "한 여성이 성추행을 당하고도 오히려 피소됐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뮐러 측은 "엉덩이를 만진 건 아니다"며 "스위프트의 사진을 찍으러 가다가 그의 갈비뼈 부근을 스쳤을 수는 있다. 거짓말로 누명을 씌우는 것은 명예 훼손이다"고 부인했다. 

이날은 양측 주장의 진위여부를 가릴 수 있는 증거 사진도 제시됐다. 스위프트 측은 2013년 자신의 공연장에서 찍은 사진을 제출했다. 해당 사진에서 뮐러의 손이 스위프트의 뒤에 위치되어 있다. 스위프트 측은 "이 사진이 엉덩이를 만졌다는 증거다"고 주장했지만, 뮐러 측은 "사진을 보면 치마 속에 손이 들어가 있지 않다. 그냥 뒤로 향했을 뿐 만진 게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또 스위프트 측은 각종 성범죄로 고통을 받은 여성들을 대변하고 싶다는 상징적 의미로 손해배상금 1달러(한화 약 1100원)을 청구해 화제를 모았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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