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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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중국 대표팀 감독 '주광후'의 선택은 '기술'

기사입력 2005.03.02 12:44 / 기사수정 2005.03.02 12:44

홍승범 기자
'포스트 아리에 한' 주광후의 선택, 그것은 '기술'

새로 중국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될 주광후의 축구는 한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狂犬정신'. 미친 개가 목표물에게 달려들듯 불굴의 정신으로 강력한 압박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이것은 지난해 그가 센젠 젠리바오팀을 이끌고 중국수퍼리그를 평정할 때 보여준 축구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는 대표팀이 중국축구 특유의 막무가내식이 아닌 '보다 기술적이고 세련된 광견'이 되길 원한다. 이웃 한국과 일본의 축구를 접하며 중국축구가 이 둘을 따라잡을 방법은 결국엔 기술과 전술의 향상밖엔 없음을 그 누구보다 통감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의 첫 시험무대인 3월 유럽전지훈련엔 하오하이동,리밍 등 그동안 중국을 대표했던 선수들을 제외하고 리그에서 돋보이는 중견들과 지난해 올림픽대표 출신 선수들 그리고 조우하이빈,천타오,자오쉬르,펑샤오팅 등 현 중국 U-20청소년대표 선수들임과 동시에 차기 베이징올림픽 대표 상비군이기도 한 선수들을 총망라한 대표팀을 데려가려 한다.
일단 협회에선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주광후호'에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 같다. 유럽 전지훈련 동안 섭외한 실전 상대도 네임밸류가 있는 아일랜드와 스페인이고,올 하반기엔 이탈리아와 독일 대표팀이 중국을 방문에 평가전을 치른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경험을 통해 보면 중국이 상대할 저 국가들은 최정예 멤버들을 내보낼 것이 확실하기에 주광후의 중국대표팀의 현 주소 파악과 전력상승에 커다란 일조를 할 듯 싶다.

그러나 제 아무리 천하의 스페인이건 이탈리아건 무엇보다 중국대표팀에겐 7월말~8월초 한국에서 열리는 '제2회 동아시아 축구대회'야 말로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주광후 역시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홍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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