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염정아가 영화 '장화, 홍련'(감독 김지운)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9일 염정아는 서울의 한 카페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장화, 홍련' 이후 오랜만에 스릴러로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염정아가 스크린에 스릴러로 돌아오는 것은 무려 14년 만이다. '장화, 홍련'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기에 '스릴러퀸'의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공포영화 출연이 '장산범'을 포함해 단 두 건이다.
염정아는 "'장화, 홍련'과는 또 다른 의미였다"고 운을 뗐다. 오랜만에 공포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 "장르때문에 뭘 따로 책임감을 느끼거나 하는 것은 없다"면서 "오히려 영화 다 찍고 개봉할 때가 되면 예전에 스릴러를 했었다고 기억해주시는게 너무 신기하다. 차가운 느낌 때문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장화, 홍련'의 은주 이미지를 계속 간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장화, 홍련'을 김지운 감독이 제일 잘 만들어서 그렇다"며 "나를 마치 극중의 은주처럼 만들어놓으셨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다. 아이들의 공포의 대상이었고 아이들에게 못된 짓하고 아이들을 무섭게 하고 학대하고 그런 엄마였고 지금은 완전히 다른 지키려고 보호하려는 엄마"라며 "그만큼 시간이 흘렀다. 그때는 젊었을 때 아닌가. 그때랑 지금은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장산범'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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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