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임시완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15, 16회에서는 왕원(임시완 분)이 세자빈 선택을 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원은 공녀 명단에 이름이 오른 왕단(박환희)을 찾아갔다. 왕단은 왕원에게 닷새 뒤 사신단이 돌아가는 날 함께 간다고 전하며 왕원을 보고 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왕원은 왕단에게 갑자기 이틀 뒤 원성공주(장영남)가 다섯 가문의 여식을 불러 다과회를 연다는 얘기를 했다. 왕단은 왕원이 왜 그 얘기를 하는 것인지 의아해 했다.
왕원은 "그 중에 세자빈을 나보고 고르라고 하시더라. 내가 그날 너에게 세자빈이 되어 달라고 하면 되어 주겠느냐?"라고 물었다. 왕원은 왕단을 세자빈으로 만들어 왕단이 공녀로 가지 않도록 도울 계획이었다.
왕원은 "다만 넌 내 세자빈이 되어도 널 내 신부로 여기지 못한다. 넌 그저 내게 어린 누이야. 평생 넌 날 안아주지 못할 거다"라고 했다. 왕원의 뜻을 알아 챈 왕단은 "저를 공녀에서 구하기 위함이시지요? 전하의 여인 되지 못하겠지요. 그래도 기쁩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다과회가 열리는 날 왕단까지 포함해 총 여섯 가문의 여식이 한자리에 모였다. 원성공주는 한 가문의 여식이 더 있다면서 은영백(이기영)의 딸 은산(윤아)을 소개했다. 은산은 가리개로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났다.
왕원은 은산의 정체를 아직 모르는데다가 은산이 왕전(윤종훈)과 정략혼인을 하려했기에 왜 그녀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원성공주는 은영백의 어마어마한 재산을 노린 것이었다.
은산은 원성공주의 명에 따라 왕원 앞에서 가리개를 벗었다. 왕원은 눈앞에 있는 판부사댁 딸 은산이 자신이 알고 있던 소화인 것을 확인하고 당황했다.
왕원은 이제 왕단과 은산 중에서 세자빈을 선택해야 했다. 원래 계획했던 대로 왕단을 택하면 진짜 연모하는 은산을 정식으로 자신의 옆에 둘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은산을 택한다면 친누이처럼 아껴온 왕단이 공녀로 끌려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왕원이 과연 누구를 세자빈으로 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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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