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팀간 9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두산은 LG와의 승차를 3으로 벌린 것과 동시에 55승째를 마크했다.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타선은 도합 16안타를 때려내며 11득점을 합작했다.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최주환이 3안타(1홈런) 3타점, 박건우가 5타수 4안타로 돋보였다.
1회부터 두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최주환의 안타에 이어 류지혁의 선제 투런이 터졌다. 박건우가 2루타, 김재환이 볼넷을 고른 가운데 에반스의 안타로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두산은 민병헌의 희생타로 한 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다음 이닝 LG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회말 박용택, 안익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양석환의 동점 3점포가 나오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난타전이 이어졌다. 두산은 2회 허경민이 황목치승의 실책을 빌미로 출루했고, 최주환의 투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건우의 2루타, 김재환의 적시타로 6-3을 만들었다.
3회에도 두산 타선의 폭발은 이어졌다. 민병헌의 안타, 양의지의 볼넷으로 임찬규를 강판시켰고, 바뀐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오재원이 안타를 때려냈다. 만루 상황에서 허경민이 볼넷을 고르며 한 점, 최주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박건우 타석에서 고우석이 폭투를 범하며 오재원이 홈을 밟았고 박건우 역시 적시 2루타를 만들며 3회만에 10득점에 성공했다.
6회 두산은 추가점을 올렸다. 김재환의 볼넷, 에반스의 내야안타에 이어 양의지의 적시타가 나오며 11-3이 됐다.
추가점 없이 경기는 9회로 흘렀고, 정규 마지막 이닝 두산의 마운드에는 전용훈이 올랐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황목치승에게 땅볼을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김재율을 유격수 뜬공 처리했고 안익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전용훈은 정성훈을 범타로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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