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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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바르샤의 샤흐타르전 3가지 암초

기사입력 2008.10.01 17:06 / 기사수정 2008.10.01 17: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4연승 행진 중인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가 연승행진에 가장 큰 걸림돌을 만났다.

오는 10월 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도네츠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샤흐타르 도네츠크(이하 샤흐타르)와의 2차전을 맞는다.

객관적 전력상 바르샤의 압도적 승리가 점쳐진다.  비록 리그에서 3승 1무 1패 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샤흐타르 역시 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현재 샤흐타르는 1승 6무 2패 리그 11위로 1위 디나모 키에프와 승점차가 13점에 달한다.

챔피언스리그에 올인 중인 샤흐타르

팀의 에이스인 페르난디뉴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리그보다 유럽대회에 의욕을 느낀다”라고 말한 것처럼 샤흐타르 선수들은 리그보다 챔피언스리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것을 뒷받침하듯 샤흐타르는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3차 예선을 포함,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 중이다. 3경기에서 7골을 뽑아냈을 정도로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홈경기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죽음의 일정

지난달 17일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바르샤는 현재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4경기 동안 14득점 5실점이 말해주듯 공수안정에 성공해 현재 적수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5일 레알 베티스, 28일 에스파뇰과의 카탈루냐 더비를 치른 상황에서 3일 만에 우크라이나 원정을 왔기에 체력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또 3일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그 경기까지 잡혀있어 이동거리와 체력안배를 생각해보면 죽음의 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일정을 의식하듯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를 휴식차원에서 선발출장시키지 않을 것이며 최종목표는 지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통산 2번의 원정경기 무승

역대 바르샤는 샤흐타르와의 원정경기를 두 차례 치러봤다. 78-79 위너스컵 1라운드 2차전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하였고 04-05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는 0:2의 패배를 당했었다. 비록 두 경기 모두 다음 라운드 진출확정(78-79)과 주전들의 부상(04-05)으로 인해 2진 선수들로 경기를 펼쳤다 해도 원정경기 무승은 기분 좋을 리 없다. 더욱이 이번 시즌 샤흐타르는 홈 경기에서 1승 3무로 패한 경험이 없어 3일 후 리그 경기까지 생각해야 하는 바르샤 입장에서는 첩첩산중이라 할 수 있다.

홈 경기에 강한 샤흐타르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동기, 체력적 문제를 동반할 수 있는 바르샤의 일정 등 바르샤를 위협하는 암초들을 뛰어넘고 1년 만에 5연승 행진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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