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장 중요한 학생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3일 방송한 Mnet '아이돌학교'를 통해 8인의 퇴소자가 발생했다. 이들에게 '아이돌학교'측은 본인이 원할 경우 추가 트레이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돌학교'는 '프로듀스101'보다 훨씬 적은 41명으로 막을 올렸다. 숫자가 적기 때문에 더 많이 포커스를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메라 원샷 한 번 받지 못하고 떠날 수도 있는 '프로듀스101'보다 출발선 자체는 괜찮다는 이야기다. 포맷은 '프로듀스101'과 유사하게 진행됐다. 다같이 조별평가를 받고 점수를 확인하는 장면 등도 다 익숙한 컷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학교'는 학생이 보이지가 않는다. 학생이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할 '아이돌학교'는 학생이 화제되는 대신에 '아이돌학교'가 갖고 있는 시스템에 대한 물음표만 발생한다. 경쟁보다는 성장이라고 소개했으나 8인의 퇴소생이 발생하고, 이후 계획 등을 설명받았지만 그럴 수록 선명한 이해보다는 물음표가 더 짙어지기만 한다.
학생들의 무대도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듀스101'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초반 '다시 만난 세계'를 완벽하게 커버해낸 팀과 화제성을 갖고 있는 연습생들의 등장이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도 'Sorry Sorry'와 '상남자', '10점 만점에 10점' 등의 직캠이 화제를 거두면서 사랑을 받았다. 아이돌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결국 무대에서 매력을 보여줘야 성공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루키', 'Cheer Up' 등의 무대를 지켜보고 '입덕'하기에는 다소 모자랐다. 가장 높은 포지션별 평가 영상도 30만뷰가 되지 않는다. 송하영, 이해인, 이서연 정도가 직캠 6~7만뷰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다수의 학생들에게서는 남들과 다른 반짝거림을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렵다.
'아이돌학교'에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8인 퇴소 이후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아이돌학교'는 아직 달라질 여지가 남아있다. '아이돌학교'라고 하면 떠오를 매력있는 '얼굴'이 필요하다. 전소미와 김세정, 강다니엘과 박지훈이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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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