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14득점 폭발' 두산, 삼성 대파하고 3연전 스윕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전을 스윕했다. 

두산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14-4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54승(41패2무)째를 챙겼고, 삼성은 59패(39승4무)째를 당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챙겼고, 이현호-김성배가 차례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반면 삼성 선발 안성무는 1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에 그치며 시즌 1패(1승)을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두산이 시즌 41호, 팀 8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두산은 1회부터 석 점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한 후 4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만들었다. 먼저 1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주환의 볼넷 후 박건우의 안타, 에반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민병헌이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트려 3-0 리드를 안았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박세혁의 볼넷, 허경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최주환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 한 점을 추가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박건우가 희생 플라이를 더해 5-0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무려 12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7점을 대거 득점하며 삼성을 따돌렸다. 먼저 선두 에반스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민병헌의 아웃 뒤 오재원의 적시타로 에반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 박세혁의 볼넷 후 허경민의 적시 2루타, 최주환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후속 류지혁이 땅볼로 출루하는 사이 1루주자 최주환이 2루에서 터치아웃됐지만 김재환, 에반스, 민병헌이 연이어 적시타를 뽑아냈다. 점수는 12-0.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삼성은 박해민과 구자욱의 안타로 합작한 2사 1, 3루 기회에서 이승엽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박한이의 적시타까지 더해 3-12로 추격했다.

두산은 4회초 한 점을 더 보탰다. 선두 박세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 허경민이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3루를 밟았다. 이후 류지혁의 적시 2루타로 박세혁이 홈인했다.

삼성 러프는 5회말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지만, 7회초 두산 박건우가 솔로포로 맞불을 놓아 점수 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점수는 14-4.

이후 삼성은 10점 차의 장벽을 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14-4 두산의 승리로 종료됐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