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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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킬러 명성 톡톡' 정대현, 이적 후 첫 선발 합격점

기사입력 2017.08.03 21:39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데이터는 정확했다. 넥센 히어로즈 정대현이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넥센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54승46패1무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정대현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으로 이적한 후 첫 선발 등판이었다. 정대현은 지난달 7일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구원으로 나와 7월 13일 두산전에서 1이닝 무실점, 7월 22일 kt전에서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이틀 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열흘 뒤 정대현은 다시 1군에 콜업, 이날 선발로 SK를 상대했다. 장정석 감독은 "데이터를 봤을 때 SK전 성적이 좋아 그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고 밝히며 "6이닝 3실점이 퀄리티스타트이니 5이닝 3실점 정도면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리고 이날 정대현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4회와 5회 한 점씩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큰 위기가 없었다. 6회까지 투구수는 87개로 효율적으로 투구했다. 속구에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비슷한 비율로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묶었다.

정대현은 올 시즌 SK전에서 2번 나와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할 정도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2016년과 2015년에도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힐만 감독도 "빠른 시일 내 구종을 파악하고 대안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넥센의 기대와 SK의 경계 모두 옳았다. 정대현은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비룡 킬러'임을 입증했고, 넥센이 활용한 가능한 새로운 선발 자원의 존재를 힘차게 알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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