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30 10:44 / 기사수정 2008.09.30 10:44
과거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하여 유럽 무대를 주름잡던 왕좌였지만, 세리에A 클럽들은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05-06시즌 밀란의 우승 이후 아직 우승팀을 배출하지 못한 세리에A 클럽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인테르와 돌아온 왕좌 유벤투스, 그리고 실로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선 피오렌티나와 한발을 실족했지만 그래도 매년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아직은 기대치가 높은 로마.
과연 세리에A 클럽들의 2차전 운명은 어떻게 될까.
▲ 피오렌티나 - 슈테아우아
F조 - 바이에른 뮌헨, 리옹, 슈테아우아, 피오렌티나
1차전 리옹 원정에서 2골을 선취득점 하고도 2골을 내줘 아쉽게 무승부에 그친 피오렌티나.
특히, 피오렌티나가 속한 F조는 '죽음의 조'라고 불릴 정도로 비슷비슷한 전력을 가진 팀들이 모여있는 조이다.
이번 경기는 그나마 F조에서 가장 전력이 약한 팀으로 평가되는 슈테아우아와의 경기이다. 이런 경기에서, 그것도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인데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기엔 사실상 힘들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경기이다. 그러나 피오렌티나에게는 내부적인 문제가 몇 가지 있다.
현재, 피오렌티나 팀 내부에서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몇몇 선수가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거기에다 리그 성적마저 썩 좋지 않으면서, 상당히 분위기가 좋지 않다.
과연,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모든 우려를 씻고 화려하게 챔피언스리그에서 비상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이다.
피오렌티나의 무투는, 루마니아시절 슈테아우아의 라이벌 디나모 부쿠레슈티에서 뛰었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루마니아 시절부터 슈테아우아가 싫었다면서 무조건 이기겠다고 하였다.
피오렌티나와 슈테아우아의 상대전적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 BATE - 유벤투스
H조 -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제니트, BATE
유벤투스는 벨로루시의 팀, BATE로 원정을 떠난다.
1차전에서 유벤투스는 유러피안 슈퍼컵 우승팀인 제니트를 홈으로 불러들여서 델 피에로의 환상적인 무회전 프리킥 골로 신승을 거두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조 1위를 놓고 싸울 것으로 보이는 유벤투스로서는, 아무리 원정경기라고 해도 약체인 BATE는 큰 점수차이로 이겨놓는 것이 좋다.
유벤투스가 머나먼 벨로루시 원정을 잘 적응만 한다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
유벤투스와 BATE의 상대전적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 보르도 - 로마
A조 - 첼시, 로마, 보르도, 클뤼
1차전에서 FC클뤼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한 로마는 보르도로 원정을 떠난다.
클뤼에게 패배할 때와는 달리, 주전선수인 페로타, 멕세등이 부상에서 복귀하여서 그때만큼 충격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거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는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토티는 결국,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보르도, 클뤼등과 2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로마로써는 무조건 이겨야지만 보르도와 동률이 되는 상황.
과연 로마의 스팔레티 감독은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되는 경기이다.
로마는 1990년, UEFA컵에서 보르도를 2번 만났었다. 경기 결과는 5-0, 2-0으로 두 번 다 로마의 압승.
▲ 인테르 - 베르더 브레멘
B조 - 인테르, 베르더 브레멘, 파나티나이코스, 파마구스타
정말 쉬운 조에 걸린 인테르이다.
명장 무링요 감독까지 데려오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는 인테르로써는, 브레멘 정도는 쉽게 잡을 것으로 보인다.
브레멘은 요즘 리그에서 뮌헨, 호펜하임을 연달아 격파하면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리그의 밀란더비에서 패배한 아픔을 씻고, 인테르가 어떻게 다시 비상할지, 매우 기대가 되는 경기이다.
인테르는 2004년, 챔피언스리그 그룹 스테이지에서 브레멘을 2번 만났다.
인테르는 홈에서는 아드리아누의 두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였고, 원정에서는 이스마엘에게 한 골을 내주었지만, 마르틴스가 곧바로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