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방송인 서민정이 사랑스러움으로 청취자들을 녹였다.
2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서민정이 출연해 그 간 근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DJ 송은이의 소개로 라디오에 출연하게 됐다는 서민정은 처음부터 특유의 러블리한 웃음과 목소리로 스튜디오를 밝게 물들였다.
뉴욕에 살며 한국을 그리워한다는 그는 "매년 여름에 나오는데, 나올 때마다 너무 좋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도 4년 간 영국에서 살았던 그는 다시는 외국에서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지금의 남편을 만나 사랑에 눈이 멀어 뉴욕에 살게 됐다고.
그런만큼 라디오에는 그를 뉴욕 맨하탄에서 목격했다는 제보들이 쏟아졌다. 특히 많은 청취자들이 유모차를 끌고 뉴욕을 배회하는 서민정을 기억했다. 서민정은 "어렸을 때 내가 워낙 많이 데리고 다녀서 딸이 멀미를 안한다"며 "또 시끄러운 곳에서 잘 자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로 10년 째 뉴욕에 살고 있는 서민정에게 영어를 잘하냐고 묻자, 그는 "아니다"고 곧바로 답했다. 서민정은 "영어가 잘 안는다. 생계형 영어만 할 뿐이다. 말 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워서 늘 죄인처럼 말한다"고 자신의 영어 실력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한국에서의 활동들을 돌아보기도 했다. '호기심천국'을 통해 데뷔했다고 밝힌 서민정은 당시 윤정수와 인연은 맺은 걸 설명하며 "'호기심 천국'은 1회만에 짤리고, '천생연분'에서 다시 만났는데 '너 그 때 그 법대생'이라고 기억해주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방송 내내 환하게 웃는 서민정의 모습에 청취자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그러나 서민정은 "안 웃으면 안 예뻐서 웃게 됐다"며 "연예인 데뷔 전, 사람들에 '너는 평범하게 생기고 끼도 없는데 왜 연예인을 하려고 그러냐'같은 민망한 질문을 받을 때 마다 웃다보니 웃는 습관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 서민정은 남편이 배우 이계인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송은이로부터 이계인 성대모사를 전수받았다. 남편이 좋아하겠다는 말에 냉큼 이계인 성대모사를 따라하는 서민정의 모습은 모두를 사랑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