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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그바다' 최성재 "동문 조성윤·이규형, 잘 되는 게 당연하죠"

기사입력 2017.08.04 10:00 / 기사수정 2017.08.04 01:1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대사가 있는 역할을 맡은 걸 데뷔로 친다면, 1984년생 최성재의 데뷔는 2013년. 31살 때다. 고등학생 시절 연극반을 시작으로 연기에 대한 꿈을 꿨지만, 늦게 꿈을 이룬 편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친한 친구들이 연극반을 만들면서,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사실 나는 안하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성우셔서 연극반 연기 지도를 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같이 하게 됐다. 그렇게 자연스레 연극영화과로 진학했다."

하지만 그때 연극반을 했던 친구들 중 연기를 하고 있는건 최성재 본인뿐이라고.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배우고, 또 연극을 하고, 단역으로 얼굴을 비추고, 대사가 있는 조연을 맡고, 지금의 주연까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대학 시절, 함께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워 온 친한 친구들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품위 있는 그녀'에서 활약 중인 뮤지컬 배우 조성윤과 '비밀의 숲'의 윤과장 이규형이 동문이라고. 

"학창시절부터 워낙 잘했던 친구들이라 이 친구들이 잘 되는 걸 보는 게 어색하지 않다. 둘 다 뮤지컬 배우로 시작했는데,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다만 내가 연기를 하는 건 아직 신기하다."

이어 그는 자신의 첫 브라운관 연기 도전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꺼냈다. 

"처음 대사가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건 2013년 '갑동이'부터다. 2012년에 '푸른거탑 리턴즈'에서도 대사가 있었는데, 단역으로 촬영장에 갔다가 대사가 생긴 케이스다. 당시 감독님(민진기)와의 인연으로 '써클'까지 찍게 됐다. 여러모로 고마운 분이다."

"열심히 해서 눈에 띄었나보다"는 기자의 말에 최성재는 수줍게 웃었다. 겸손하게 피해갔지만, 같은 감독이 계속 찾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터. 그에게 이유를 묻자 "묵묵하게 내가 해야할 일은 잘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로는 '악역' 연기를 꼽았다. 선한 이미지 때문인지 한 번도 악역을 연기해 본 적이 없다며 "'나쁜 놈'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 예를 들면 야망이 넘쳐서 사랑을 버리는 캐릭터. 안 해 본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시청자 분들이 어떤 배우로 기억하길 바라냐고 묻자, 일단은 최성재라는 배우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한다. 이어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는게 목표"라고 이야기한다.

"오래 연기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연기를 잘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 당장 연기력이 엄청 느는 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계속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간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 하는 날이 오길 기다리며 많이, 그리고 오래 연기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최성재는 꾸준히 연기의 길을 걸어 갈 것이다. 방향이 맞으니 조급할 필요가 없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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