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7 22:21 / 기사수정 2008.09.27 22:21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해결사' 역할을 맡은 신영록과 조재진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에두와 함께 투톱을 이루며 출전한 신영록은 강한 몸싸움을 통한 압박으로 전북 수비수를 괴롭혔고, 원톱으로 출전한 조재진도 루이스와 함께 호흡을 이루며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토종 공격수 대결에 경기장은 더욱 뜨거워졌고, 두 선수도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뛰었다. 먼저, 웃은 선수는 조재진이었다. 전반 29분 이현승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하며 가볍게 수원의 골망을 흔든 것. 조재진은 지난 5월 수원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또 한 번 골을 터뜨리며 수원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신영록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신영록은 전반 37분 김대의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골을 연결하며 팀의 동점골을 터뜨렸다. 정확한 위치선정이 돋보인 골이었다. 두 선수의 골이 터지자 경기장의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후반에도 두 선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조재진은 더욱 넓은 활동반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조재진은 팀 동료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는 등 전반과는 다른 움직임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골 이후 신영록의 활약은 잠잠했다. 후반 초반 프리킥에 이은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영록과의 대결에서 앞서나간 조재진은 후반 29분 다이치의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대결에 쐐기를 박았다. 팀의 추가골 직후 조재진은 기도 세레모니를 하면서 기쁨을 표출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조재진, 수원 서포터즈로부터 받는 야유에 불구하고 조재진은 자신의 플레이를 유감없이 펼쳤다. 한편, 신영록은 경기 종료 직전 에두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조재진과 마찬가지로 1골 1도움을 올렸지만, 그의 공격 포인트는 팀의 패배에 가려지고 말았다. 반면 전북은 조재진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에 5-2 대승을 거두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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