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7 21:06 / 기사수정 2008.09.27 21:06
[엑스포츠뉴스 = 조영준 기자] 국내 여자 피겨의 대들보인 김나영(18, 연수여고)이 한국시간으로 27일 저녁에 독일에서 벌어진 2008 피겨스케이팅 네벨혼 트로피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81.87의 점수를 받아 이 부분 5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에서 81.87의 점수를 받은 김나영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41.78과 합산한 123.65의 점수로 2008 네벨혼 트로피 여자 싱글 부분에서 종합 7위에 올랐다.
26일 벌어진 쇼트프로그램에서 41.78의 점수를 받아 쇼트 9위에 올랐던 김나영은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김나영을 지도하고 있는 신혜숙 코치는 "나영이가 가장 잘 뛰는 트리플 러츠에서 실수가 나와 적잖이 아쉬웠다. 그리고 국제대회에서 꾸준하게 레벨 4를 받은 스파이럴 스텝에서 레벨 1이 나온 것은 조금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스텝에서는 큰 실수가 없었고 무난하게 진행됐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와 아쉽게 여겨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 코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스파이럴 스텝에 레벨 1이 나온 것은 아쉽게 여겨지지만 그래도 이곳의 심판진들이 이러한 점수를 준 것은 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여의치 않고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해나갈 것이다"라고 대회 결과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독일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부터 벌어진 이번 대회는 ISU(국제빙상연맹)가 지정한 큰 규모의 대회는 아니지만 유럽지역에서는 전통이 오래된 피겨스케이팅 대회이다. 출전이 예상됐던 세계랭킹 3위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대회가 개최되는 장소와 경기장에는 왔지만 출전은 하지 않았다.
이번 국제대회에서 나타난 세계 피겨의 흐름과 심판진들의 채점 기준에 대해 신 코치는 "예전에 비해 스파이럴과 스텝을 더욱 세밀하게 심사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판들의 채점이 점점 섬세하게 이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답변했다.
김나영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긍정적인 요소에 대해 신 코치는 "이번 대회에 가기 전에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나름대로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국제대회에 참가함으로써 나영이가 자신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를 가졌다고 평가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네벨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미국의 알리사 시즈니로 쇼트프로그램과 롱프로그램을 합산한 총점 168.28의 점수로 1위에 올랐다.
독일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온 김나영은 11월 달에 벌어질 국내 랭킹 전에 대비해나갈 예정이다.
[사진 =김나영 (C) 남궁경상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