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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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신인 드래프트 뒷 이야기

기사입력 2005.02.26 06:10 / 기사수정 2005.02.26 06:10

최미란 기자
신인 정재호, 김원은 운명적으로 전자랜드에???

2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자랜드와 오리온스의 경기가 끝난 후 선수 대기실에는, 함석훈 장내 아나운서가 전자랜드 서포터즈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함께 있었다.

2월 1일 신인 드래프트장에 참석한 서포터즈 회원들. 드래프트가 시작하기 전에 잠시 화장실에 갔다가 실수로 핸드폰을 변기에 빠뜨렸던 것. 물기를 화장지로 닦으며 나왔다가 전자랜드 장내 아나운서 함석훈씨를 만난 것이다. 이야기를 들은 함석훈씨는 전자랜드가 구슬추첨에서 5순위가 되었을 때 홈경기 때 좋아하는 선수들과 사진 촬영을 해주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다. 

구슬추첨이 진행됐고 전자랜드는 5순위가 되었다. 서포터즈 회원이 미리 액땜 한 것은 아니였을까?

전자랜드 1라운드에서 뽑힌 신인 정재호는 지명전에 대학 선배인 김도수, 천일환 선수가 있는 전자랜드 경기를 자주 보러 왔었고, 새로 지은 숙소에 구경차 가서 자고 간적이 있었던 만큼 전자랜드에 오고 싶다고 말했었다.

2라운드에서 뽑힌 김원 선수를 대학교 때 알고 있었던 서포터즈도 있었다. 김원 선수는 어머니가 보이지 않아 어머니 만나면 주라고 겉옷을 서포터즈 회원에게 맡겼었는데 어머니를 찾지 못해 드래프트가 끝날 때까지 보관했었다고 했다. 

구단·서포터즈와의 인연을 돌이켜 볼 때 신인인 정재호, 김원 선수는 운명적으로 전자랜드에 뽑히게 된 것이 아닐까.

최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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