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김지훈의 절절한 눈물연기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유년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로 20여 년을 외롭게 살아온 한준희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지훈이 여운을 남기는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절절한 김지훈의 눈물 연기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1. 어머니의 무덤 앞 그리움에 쏟아낸 눈물-6회 中
6회에선 가족을 떠난 ‘민재’가 세월이 흘러 한준희(김지훈 분)로 살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성인이 된 그는 엄마가 원하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오랜 기간 찾아오지 못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전했다. “정말 많이 보고 싶었는데 그동안 나 혼자 너무 힘들고 너무 많이 외로웠어”라며 무덤 앞에서 어린 아이처럼 목 놓아 우는 모습에선 그가 겪었을 외로움과 고통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2. 20여 년 동안 그리웠던 따뜻한 가족의 품에 터져 나온 눈물-18회 中
18회에서 한준희는 우연히 동생 장돌목(지현우)의 집에 들어가 아버지와 같이 식사를 하게 됐고 다같이 둘러 앉아 밥을 먹는 화목한 분위기에 옛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감정이 북받쳐 오른 그는 “가족이 다 같이 식사한지가 너무 오래 돼서요... 미안합니다”라며 외로움이 담긴 애잔한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3. 다시 만난 아버지를 제 손으로 잡아야 하는 고통의 눈물-21회 中
21회에서 한준희는 자신을 알아본 아버지에게 그동안 쌓아왔던 서러움과 원망을 털어놨다. 검찰에 잡혀간 동생을 빼내기 위해 거짓 범죄를 꾸미는 아버지를 마주한 한준희는 배신감에 격양된 감정을 드러냈다. 아버지에게 수갑을 채우며 “단 한 번도 내 마음은 생각 안 해봤죠?”라며 오열하는 그에게선 감당할 수 없는 괴로운 심정이 느껴졌다.
4. 홀로 힘겹게 살아온 삶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 처절한 눈물-22회 中
22회에서 드러난 한준희의 과거 삶은 처절했다. 시험을 봐야하지만 움직이기조차 힘들 정도로 아픈 그는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엄마 한번만 도와줘요. 제발 한번만 도와줘요”라며 흘린 눈물은 처연하면서도 애잔함을 담아낸 것. 이는 준희가 힘겹게 살아왔을 세월을 짐작케 하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김지훈은 절절한 눈물연기로 인물이 느끼는 감정의 굴곡을 표현하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그의 깊은 눈빛은 눈물에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이에 김지훈이 앞으로 어떤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