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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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VS 성남 '컵대회 6강 PO 전초전'

기사입력 2008.09.26 10:24 / 기사수정 2008.09.26 10:24

한문식 기자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포항-성남. 미리보는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

2008 K리그 20Round 프리뷰 - 
포항 스틸러스 VS 성남 일화 천마

다음달 1일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된 포항과 성남이 전초전 격으로 정규리그에서 먼저 만났다. 포항은 현재 5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바로 밑에 인천, 경남, 제주 등이 언제 치고 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성남도 정규리그 1위이긴 하지만, 수원에 득실이 앞선 아슬아슬한 1위일 뿐이다. 결론은 두 팀 모두 승점 3점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포항은 성남전이 마냥 부담스럽지 않다. 이미 올 시즌 적지에서 3-2 승리를 따낸 점과 2006년 7월 19일 패배 이후 6경기에서 5승 1무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지난주 '천적' 울산에 덜미를 잡힌 바 있고, 최근 포항을 상대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어낸 점을 미루어볼 때 어려운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양 구단의 대결은 오는 27일 19:00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 침체에 빠진 두 공격수 부활보라!

스테보의 경고누적에 따른 결장에 따라 포항의 공격진 선봉은 데닐손에게 맞춰져 있다. 데닐손의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 6골 6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골을 넣은 기록은 7월 울산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최근 4경기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것. 개인적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이번 성남전 득점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맞서는 두두는 현재 K-리그 득점 선두(14골)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전반기만큼의 매서움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7월 23일 대전전 득점 이후 무려 7경기에서 단 1도움에 그쳤던 두두다. 매 경기 수에 웃도는 득점포를 올렸던 두두는 빨리 전반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그래서 두두에게는 포항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대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이미 2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 성남 저지 입고 친정에 '첫선'

프로선수 누구나 그러하듯 오랫동안 친정에 몸담고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했을 때, 복귀팀이 친정이 아니라면 선수나 친정이나 마음이 편치않다. 페예노르트에서 수원으로 리턴한 이천수가 그랬고, 포항맨을 약속했던 이동국역시 그러하다.

이동국은 이 경기 포함 올 시즌 최소 3경기에서 포항과 격돌하게 됐다. 이번 대결과 다음주 컵대회 플레이오프, 그리고 FA컵 8강전이다. K-리그 정규리그 플레이오프는 보너스 매치로 남아있다.

이동국은 포항에서 화려한 시절을 보냈었다. 광주에서 보낸 2시즌을 제하고 98년부터 06년까지 영원한 포항맨으로 남을 것 같았던 이동국은 이제 성남의 저지를 입고 포항과 첫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이동국이 성남 저지를 입고 받은 올 시즌 성적표는 6경기 1도움이다. 아직 골이 없다. EPL의 미들스브로에서 길고 길던 무득점 행진이 국내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가면 '사자왕'이동국은 서서히 잊힐 것이다. 실력으로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사자왕'이 다시 깨어나길 바라는 사람은 전문가나 팬들이나 모두 마찬가지다. 이제 서서히 불을 뿜을 때도 된 이동국의 득점포가 친정팀에서 터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이번 성남전도 황진성을 주목하라!

올 시즌 황진성의 성적은 14경기 2골 4도움이다. 풀타임 1경기는 딱 한 경기였는데,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투입된 경기가 3경기였다. 즉, 나머지 10경기는 선발출장 뒤에 교체아웃되었다는 소리다. 체력적인 문제가 개선돼야 하는 황진성이다. 황진성은 올 시즌 성남과 가진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하였다. 전반 25분 김재성에게 칼날 패스를 건넨 것.

최근 경기감각도 괜찮다. 지난 부산전에서 1골 1도움을 거두며 펄펄 날며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던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팀이나 선수 자신을 위해서도 꾸준함이 요구되는 황진성이다. 이번 경기에서 황진성은 팀의 승리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경기에 중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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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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