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선발로 나서 처음으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임기영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9일 선발 복귀전에서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임기영은 이날 SK를 상대로 4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 82개. 이날 6실점은 임기영의 개인 최다 실점으로, 올 시즌 5회 이전 강판된 것 역시 처음이다.
1회 조용호 삼진, 나주환 3루수 땅볼 후 임기영은 최정과 한동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로맥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1회를 끝냈다. 2회는 저의윤 우익수 뜬공, 박정권 중견수 뜬공, 이재원 2루수 땅볼로 깔끔했다.
KIA 타자들이 2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6-0으로 앞선 3회초, 그러나 임기영은 만루홈런 한 방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김성현과 조용호, 나주환에게 차례로 안타를 맞은 임기영은 최정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단숨에 4점을 잃었다. 그리고 한동민 1루수 땅볼, 로맥 우익수 땅볼 뒤 정의윤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박정권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두 점을 더 실점 하면서 결국 동점이 됐다. 선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임기영은 김성현 우익수 뜬공 후 조용호를 몸에 맞는 공, 나주환을 좌전안타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최정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1실점을 했고, 최정 볼넷 뒤 한동민의 땅볼에 조용호가 홈을 밟았다. 임기영은 로맥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에 올라와서도 선두 정의윤에게 2루타를 허용한 임기영은 결국 마운드를 김명찬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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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