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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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미스틱의 박재정, 윤종신의 박재정

기사입력 2017.07.24 11:00 / 기사수정 2017.07.24 10:2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박재정을 띄우기 위해서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신곡 '시력'으로 컴백한 박재정은 소속사의 총애를 받고 있다. 그의 '덕후열망'에서 시작해 리얼 예능프로그램까지 만들어졌으며 미스틱 대표 프로듀서의 지원사격 아래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Mnet '슈퍼스타K5' 우승을 차지한 박재정은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는 물론 편안한 고음으로 많은 리스너의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 '포스트 김동률'이라는 영광의 수식어까지 얻어 승승장구했다.

박재정은 자신의 우상인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꿈에 그리던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지난 2015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신곡 '시력'은 2년만에 새로운 감성 발라더의 탄생을 알리며 많은 이의 가슴 속에 자리잡았다. 윤종신의 섬세한 가사와 공일오비 정석원의 멜로디가 더해져 명곡을 탄생시켰다. 미스틱 사단의 최정점에 있는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힘을 합쳐 박재정의 신곡을 오랜 기간 준비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시력'은 박재정의 발라더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곡이었다. 그동안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허당 예능감을 펼치던 박재정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모두 네 탓이야' 라고 읊조리는 모습은 색다른 반전을 이끌어내며 신선함을 부여했다.

곡 뿐이 아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박재정을 위해 전략적 제휴 관계에 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신규 예능프로그램까지 추진했다. 프로그램명은 '눈덩이 프로젝트'. 미스틱 소속 박재정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NCT 마크를 향한 덕심을 표했고 결국 윤종신의 도움을 받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헨리, 하림, 신동 등 양사 아티스트들이 힘을 합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프로그램명처럼 작은 일에서 시작해 어느날 눈덩이처럼 불어나버린 프로젝트가 된 것.

윤종신은 지난 5일 진행된 '눈덩이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박재정을 띄우기 위해 열일하고 있다. 마크를 이용해 박재정을 띄우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재정을 위한 박재정에 의한 박재정의 프로그램이라는 것. 슈퍼주니어 규현으로 시작해 엑소 백현, NCT 마크로 이어지는 박재정의 덕심은 많은 팬들에 "덕질은 박재정처럼"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눈덩이 프로젝트'는 양사의 팬들 그리고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웹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공개 5일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더니 최근에는 300만 뷰를 넘어선 화력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박재정과 마크의 컬래버레이션곡 '레모네이드 러브'는 곡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에 얽힌 에피소드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눈덩이 프로젝트' 뿐 아니라 윤종신은 박재정을 알리기 위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까지 출연하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아티스트적 예능감으로 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특히 상자에서 공 내보내기와 간이 바퀴의자에 누워 승부를 펼치는 모습은 폭소를 자아내며 레전드 짤방을 만들어냈다.

박재정 역시 자신을 위해 살신성인 다하는 윤종신에 늘 큰 존경심을 표한다.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던 윤종신의 사단에 합류하게 된 것을 몇년 째 감사해하며 농담이나 예능적으로라도 윤종신을 디스하지 않는다. 늘 존경심과 예의를 차리는 모습으로 윤종신의 '충신'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여러번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박재정이지만 윤종신과의 브로맨스가 가장 빛난 한 달간의 활동이었다. 미스틱에서 2년 만에 발표한 신곡 '시력'의 활동을 마무리한 박재정.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윤종신의 품에서 박재정은 데뷔 이래 가장 큰 존재감을 선보였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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