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최근 두산 베어스 박건우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7월 호조의 타격감을 보이던 박건우는 멀티 홈런까지 터뜨리며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을 경신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1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만든 두산은 시즌 전적 46승40패1무를 마크하게 됐다. 이날 박건우는 중견수 및 3번타자로 출장해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부상 탓에 후반기를 벤치에서 시작해야 했던 박건우였다. 박건우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12일 넥센전에서 발목을 접질렸고, 그 여파로 후반기 첫 3연전이었던 문학 두산전에서는 경기 후반 대타로만 나섰다.
그리고 21일 한화전에서 후반기 첫 선발에 나선 박건우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고, 팀 승리에 일조했다. 그리고 이튿날인 이날은 더 불이 붙었다. 1회 첫 타석부터 한화 선발 김범수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2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완성한 박건우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냈다.
팀이 5-0으로 앞선 4회 이번에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고 점수를 단숨에 8-0까지 벌렸다. 두 번의 홈런으로 박건우는 5타점을 기록, 자신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는 4타점 경기만 네 차례 있었다.
사실 박건우의 시즌 초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4월 타율 1할9푼1리에 그쳤던 박건우는 점차 궤도를 찾아나갔고, 7월 타율만 4할대에 진입했다. 이 여름, 뜨거워진 날씨 만큼이나 불이 붙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박건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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