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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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마르티네즈, '오죽 답답했으면 내가 2점을···'

기사입력 2008.09.21 16:12 / 기사수정 2008.09.21 16:12

이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투수하기도 힘든데 타자들 몫까지 하려니 몸이 남아나지를 않네'

왕년의 에이스 투수이자 부상병동인 뉴욕 메츠의 페드로 마르티네즈(38, 5승6패)가 9월 21일(한국시간) 터너 필드에서 펼쳐졌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석에서 2타수 1안타 2타점의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정작 마운드에서 6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채 팀의 4-2 패배를 지켜보아야만 했다.

오늘 경기에서 메츠의 강타선은 경기 내내 잠을 자는 듯 침묵했고, 이날 팀이 올린 2득점을 선발투수인 페드로가 모두 처리하는 기이한 모습까지 보였으나, 한번 침체된 타선은 쉽게 되살아날 순 없었다.

터너 필드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이례적으로 5만 여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관중들이 들어왔으며, 애틀랜타는 홈 관중들의 기를 받은 덕분이었는지 1회 말에서만 3점을 보태었고,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호르헤 캄피요(31, 8승7패)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며 나머지 투수들도 자기 업무를 충실히 이행해 팀이 승리하는데 커다란 수훈갑이 되었다.

그러나 어제 내셔널리그 동부 디비전 1위 자리를 빼앗았던 메츠는 오늘 또다시 패함으로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1위 자리를 다시 내주고 마는 롤러코스터 같은 불안한 곡예를 계속 하고 있다.

[사진 (C) MLB 공식 홈페이지]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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