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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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 제롬 르벤너 "때려눕히고 이긴다"

기사입력 2008.09.20 21:17 / 기사수정 2008.09.20 21:17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K-1의 역사 '무관의 제왕' 제롬 르 벤너가 지난 해 사와야시키 준이치에게 받은 설욕을 돌려주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9월 27일 올림픽 공원 제 1 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2008 서울대회 파이널 16에서 사와야시키 준이치와 리벤지 경기를 확정한 제롬 르 벤너는 "나는 나 자신을 믿을 뿐. 때려 눕히고 이긴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Q 이번 FINAL16의 대전 상대가 이전 패 적이 있는 사와야시키 선수이다. 기분이 어떤지?

한번 당한 적이 있으니 이번 기회는 좋은 기회이다.

Q사와야시키 선수에게 패했을 때 밴너 선수가 일본인에게 패한 것은 처음이라 일본 내에서는 '기적이다' 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일본인의 나쁜 점을 얘기하기는 싫다.

Q지난번 경기를 어떻게 분석 하는지?

그때는 아직 "병을 앓고 있었다"라든가 "다리가 안 좋았다"라는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아니 나는 작은 물고기를 상대로 싸웠는데 그 물고기에게 큰 물고기가 찔려 버린 꼴이 되었다(웃음)

Q 사와야시키는 사이드 스텝이 특기인데?

그것뿐만이 아니라 그는 펀치력도 있다.

Q그렇군요. 사와야시키선수가 지난번과 같은 스텝이나 방법으로 경기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음…서로 치고 받는 수 밖에. 치고 받고 나는 방어하고. 그렇기 때문에 움직임이 가벼운 스파링 파트너가 필요했다. 힘을 조절하기 위하여.

Q 이번 경기 내용 예상은?

경기 내용은 사와야시키는 전과 같은 경기를 하지 않을 것 같다. 큰 움직임 없이 정면승부로 오지 않을까?

Q 사와야시키 선수에게 한마디?

지난번 대회처럼 좋은 경기를 하자. 아니 지난번 보다 더 좋은 경기. 몇 번이고 대전해도 좋고 서로 마음껏 치고 받으며 기분 좋은 경기를 해보자.

Q 질문이 반복 되지만 일본에서는 '기적이다'라고 얘기 된 것 에 대해서?

그건 그렇지 않다. 나는 일본 선수와 대전해서 이기기 위해서 싸운다. 그 얘기는 얼토당토 않은 얘기다. 일본인과 대전해서 패했다고 해서 기적이라니 무슨 말인가?

Q 매년 우승후보에 올라가면서 좀처럼 우승까지 도달하지 않은 점에 대해 '무관의 제왕'이라고 불리 우는데 거기에 대해서?

 '무관의 제왕'! 나쁘지 않다. 나는 '무관의 제왕' 이다.

Q 그 말을 받아 들인다는 뜻인가?

음. 문제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Q 이 별명이 바뀔 수도 있다고 보는가?

글쎄. 12월 달의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나는 승리할 생각으로 임한다. 그러나 매년 그렇게 해온 것처럼 이 별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싸울 것이다. '무관의 제왕'

Q 이번 그랑프리는 신세대 교체가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대 파이터. 예를 들면 바다하리는 K-1의 베스트 8로 불리는 세포나 페이토자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두었다. 거기에 대해서?

그는 대단히 괜찮은 파이터다.

Q신세대 파이터는 K-1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여러 명이 있다면 좋을 텐데..현재로서는 바다하리 밖에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그 덕분에 출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까 우리한테는 좋은 일이 되지만.

Q 밴너 선수의 K-1에서의 역할은?

나의 K-1에서의 역할? 글쎄…작은 매력을 주는 것이 아닐까?매력과 '역사'

오래 전부터 존재하고 있고 존재감을 잃지 않으려 하고 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나는 존재한다"라고 할까. 매력과 연공(年功). 거기에 크레이지(?)한 부분도.

Q마지막으로 이번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한마디?

팬들의 응원도 중요하지만 음……이번 경기는'이기느냐? 패하느냐?' 이다. 나는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는다. 의기양양하다. 때려 눕히고 이긴다. 그것뿐이다.

 



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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