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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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9회말의 기적' 펼치며 승리

기사입력 2008.09.19 13:11 / 기사수정 2008.09.19 13:11

이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진정한 야구의 묘미란 바로 이런 것이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금요일 시카고 컵스는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지고 있던 9회 말에 기적 같은 4득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연장 12회 말 3번 타자 데렉 리(34, 1루수)의 굿바이 안타로 7-6의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일구어내었다.

또 다른 오늘 경기의 영웅은 다름 아닌 컵스의 주전포수 지오바니 소토(26)였다. 소토는 팀이 3-6으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1,3루 상황에서 정말 믿기지 않는 쓰리런 홈런을 쳐내며 올 시즌 23호 홈런과 동시에 86타점이라는 훌륭한 준척 급 모습을 보여주며 컵스의 차세대 포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편, 오늘 경기 승리로 올 시즌 92승 59패(승률.609)라는 무시무시한 승률에 도달한 컵스는 지난 1989년(93승 69패) 이후 처음으로 92승에 선착하는 즐거움을 누렸으나 밀워키는 주전타자들의 고른 활약과 살로몬 토레스(37, 투수)를 제외한 투수진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고비를 못 넘기며 씁쓸한 패전을 기록하였다.

8월 말까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던 밀워키는 하필이면 가장 중요한 9월달에 4승 13패라는 정말 울고 싶은 승률에 허덕이고 있어,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던 밀워키는 뉴욕 메츠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몹시 불안한 후반기를 지나고 있다.

[사진 (C) MLB 공식 홈페이지]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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