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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홈경기 대전 징크스' 끝낼까?

기사입력 2008.09.19 01:13 / 기사수정 2008.09.19 01:13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유난히 홈에서 대전만 만나면 약했던 전북이 '대전 징크스' 탈출을 노린다.

전북은 21일(일) 오후 6시 전주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그동안 홈에서 유난히 대전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징크스를 털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전북은 역대 통산 전적에서도 16승 13무 9패로 대전에 열세인데다, 올 시즌(컵대회 포함)에도 2무 1패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이유 모를 전북의 '대전 징크스'가 계속 되면서 전북 선수들도 대전만 만나면 플레이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지금의 대전 시티즌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장 고종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되어 있고, 김호 감독이 이날 경기에서 복귀예정이지만, 그동안 많은 경기에서 자리를 비워 팀워크를 정비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대전을 맞아 전북은 홈에서 멋진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조재진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기는 하지만, 외국인선수 루이스, 다이치 등이 공격진에 건재하고 발 빠른 정경호도 대전과의 설욕전을 위해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올림픽 대표 출신의 신광훈과 최철순이 양 사이드에서 활발한 공격가담을 벌이며 대전의 수비진을 위협할 준비를 하고 있고, 최태욱, 온병훈, 김형범 등도 최상의 몸 상태로 대전 격파에 선봉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반면 원정경기에 나서는 대전은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종수의 부상과 그에 관련된 팀과의 불화 등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공격수들이 극심한 골 가뭄을 겪고 있어 선수들은 물론 대전의 팬들까지도 안타까워하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합류한 셀미르와 바우텔 두 외국인선수가 팀의 부진탈출에 두 팔을 걷어붙일 태세고, 박성호, 권집, 이성운 등도 이들과 함께 주장 고종수가 빠진 빈자리를 메우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북의 '대전 징크스' 탈출이냐, 대전이 자주 이겼던 전북을 제물 삼아 부진에 빠진 팀의 분위기를 바꾸느냐. 지리적으로 가까운 전북과 대전의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 경기일정

- 일시 : 2008년 9월 21일(일) 18:00

- 장소 : 전주 월드컵경기장

- 중계 : SBS Sports(21:00 녹화)

 

◇ 관전 포인트

- 전북, 최근 2연승

- 전북,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

- 대전, 최근 원정 3연패

- 대전, 최근 원정 7경기 연속 무승 (4무 3패)

- 대전, 최근 대 전북전 5경기 연속 무패 (4승 1무)

- 대전, 최근 대 전북전 원정 6경기 연속 무패 (2승 4무)

- 대전, 박성호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 전북, 역대 통산 대 대전전 9승 13무 16패

 

최영민 명예기자(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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