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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韓 영화도 된다'…'조선명탐정3'·'탐정2'가 보여준 희망 ②

기사입력 2017.07.15 07:30 / 기사수정 2017.07.15 00:4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한국에서도 시리즈 영화를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을까. 영화 '조선명탐정3'와 '탐정2'가 시리즈 영화의 명맥을 잇기 위해 나선다.

지난 6일에는 '조선명탐정'의 세 번째 시리즈가 제작된다는 소식과 함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돼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1편과 2편을 이끌었던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가 3편에도 출연하며, 김지원과 이민기 등이 합류해 새로운 조화를 완성하기 위해 나선다. 메가폰 역시 1,2편을 함께 했던 김석윤 감독이 잡는다.

앞서 2011년 '조선명탐정' 첫 번째 시리즈는 '각시투구꽃의 비밀'이라는 부제로, 2015년 개봉한 두 번째 시리즈는 '사라진 놉의 딸'이라는 부제를 더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냈다.

1편은 478만 명, 2편은 387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면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3편에서는 의문의 흡혈 연쇄 살인사건 해결에 나선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콤비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이 중심을 잡고, 김지원이 기억을 잃어버리고 이들과 함께 하는 여인 역을 맡아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특별출연하는 이민기는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의문의 인물 흑도포 역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배우들이 "'조선명탐정'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보였고, "더 새로운 사건과 인물들로 풍성해졌다"고 자신할만큼 작품의 완성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명탐정3'는 8월 크랭크인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2015년 권상우와 성동일 두 배우의 유쾌한 시너지로 추석 극장가에서 깜짝 흥행 열풍의 중심에 섰던 '탐정:더 비기닝'도 '탐정2'라는 가제로 지난 달 첫 촬영을 시작했다.

2015년 9월 24일 개봉한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형사(성동일)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은 영화로, 권상우의 코믹 귀환, 성동일의 카리스마가 어우러져 재미를 선사했다. '탐정: 더 비기닝'을 보기 위해 262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탐정: 더 비기닝'은 작품의 제목은 물론, 당시 결말이 속편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으로 이어지며 2탄 제작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고, 2년 후 속편 제작이 확정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권상우와 성동일은 물론, '탐정: 더 비기닝'에서 함께 했던 서영희, 이일화, 최성원 등도 2편에 출연한다. 여기에 이광수, 손담비, 김동욱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연출은 지난 해 '미씽:  사라진 여자'를 선보였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현장을 이끈다.

한동안 만나보기 힘들었던 한국영화의 시리즈물 제작이 '조선명탐정3'와 '탐정2'를 통해 흐름을 탈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시리즈로 제작된 영화에 참여한 배우들은 일제히 입을 모아 "1편에 이어 2편에도 참여할 수 있는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얘기했고,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합이 좋았기에 가능했다"라는 말로시리즈물 출연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왔다.

배우들의 호흡, 스태프들과의 조화는 물론 제작 시기 등 한 편의 영화가 속편으로 만들어지기까지는 고려돼야 할 요소들이 굉장히 많다. 이 모든 조건들이 어우러지고 조율되는 과정들이 결코 쉽지 않기에, 속편 제작이라는 완성된 결과물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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