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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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효리네 민박'→'비긴 어게인', 일요일 사로잡은 JTBC

기사입력 2017.07.10 09:11 / 기사수정 2017.07.10 09:3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JTBC의 편성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JTBC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이 나란히 시청률이 상승했다. 

'효리네 민박'은 지난 방송분 6.186%에서 6.984%로, '비긴 어게인'은 4.378%에서 6.044%로 대폭 상승했다. '효리네 민박'은 7% 돌파를 눈앞에 뒀고, '비긴 어게인'은 6%를 처음 넘어섰다. 

JTBC의 일요 예능 집중 전략이 편성 3주 만에 확실히 빛을 보고 있다. 당초 일요일에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 '김제동의 톡투유'를 방송하고 있었으나, '김제동의 톡투유'가 종영하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썰전' 앞시간대인 목요일 오후 9시 40분으로 이동했다. 목요일은 시사를 더 강화하고 일요일은 예능에 집중한 편성을 내놓은 것. 

오후 8시 50분부터 자정까지 3시간 가량 TV 앞에 있기란 쉽지 않을 법 하지만,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은 적절히 그 균형을 맞추며 해내는 모습이다.

'효리네 민박'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일상과 이들의 속내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국민남편'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상순의 공감화법은 이미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 아이유를 위로하는 선배가수이자 '언니' 이효리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들이 갖고 있는 매력을 담아내면서 담백하게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비긴 어게인'은 기존 예능에서 잘 만날 수 없었던 이소라를 필두로 유희열과 윤도현의 고군분투 버스킹을 선사하고 있다. 완벽한 음악을 선보이기 위한 이들의 고집은 '장인정신'에 빗댈만하다. 음악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서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뮤지션들의 사이를 융화시키는 것이 노홍철이다. 이소라와 노홍철은 새로운 '소울메이트'가 된 듯한 모양새. '월요병'을 날려줄 것이라는 당초의 각오만큼 이들은 귓가를 적시는 감성적인 목소리로 일요일 밤이 떠나는 아쉬움을 달래주는 모습이다. 

기대작 예능을 연거푸 편성한 것은 나쁘지 않은 전략이었다.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은 시작한지 불과 3주밖에 되지 않았다. 더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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