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명불허전’ 김남길과 김아중의 범상치 않은 만남을 예고하는 첫 번째 티저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8월 처음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측은 9일 첫 티저를 공개했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김남길 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최연경(김아중)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이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배우 김남길과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 연기를 선보이는 김아중의 만남으로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는 살아있는 듯 생생한 눈빛의 조선 최고의 침술가 허임의 초상화와 이를 마주한 유아독존 외과여신 최연경의 이색적인 만남을 담아내며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림을 뚫고 나올 듯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는 김남길의 눈빛과 표정은 역사 속 인물이 살아오기라도 한 듯 생동감 넘친다. 차가운 표정 속 궁금증을 담아낸 눈빛의 김아중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어찌 사람의 몸에 칼을 댈 수 있단 말이오?”라는 김남길의 대사에 이어지는 “침이든 칼이든 무슨 상관이야. 살려야 의사지”라는 당찬 김아중의 대사는 달라도 너무 다른 의학남녀 허임과 최연경의 극과 극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짧은 티저 속 김아중의 독보적인 존재감과 초상화만으로도 시선을 강탈하는 김남길이 재탄생시킬 캐릭터에 기대감을 높인다.
김남길이 연기하는 허임은 침통 하나 들고 서울로 날아온 조선 최고의 침의(침술로 병을 다스리는 의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비주얼에 명민한 두뇌를 가진 ‘침섹남’이자 신이 내린 침술을 지녔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삐뚤어진 혜민서 말단 속물의원이다. 죽을 위기에 처한 순간 400년 후의 서울 한복판에 떨어지며 좌충우돌 메디활극이 시작된다.
‘명불허전’은 조선시대 실존 인물이었던 허임을 불러와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허임은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과 동시대에 살며 한의학의 황금기였던 17세기 조선 침구 의학 발전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스물 셋의 나이에 침의로 발탁, 25세에 종6품 의학교수가 됐으며, 천민이라는 신분의 제약을 뛰어 넘고 정3품 당상관의 자리까지 올랐다. 선조부터 광해군까지 26년간이나 총애를 받았다. 임진왜란 한복판을 누비며 침 하나로 수많은 목숨을 살린 허임은 생애 자체가 드라마틱한 조선 최고 침구술의 대가였다. 그가 집필한 ‘침구경험방’은 일본과 중국에까지 번역돼 ‘동의보감’과 쌍벽을 이루는 의서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조선을 침의학의 종주국 반열에 올려놓았지만 정작 현세에 와서 잊혀진 허임을 역사 속에서 불러온 작가는 상상력을 더해 청춘 허임을 재탄생시켰다.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천연덕스러운 능청연기의 김남길이 허임을 보다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내며 시대를 넘어 시청자들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아중이 연기하는 최연경은 차가운 외면 속 비밀을 품은 흉부외과 펠로다. 남심(男心)을 넘어 여심(女心)까지 사로잡는 치명적 매력에 반박불가 수술 실력까지 겸비한 탈인간계 스펙녀이자, 열정은 수술방에서 불태우고 클럽에서 춤추며 힐링하는 외강내강 차도녀다. 선배들 줄줄이 기죽이는 실력에 까칠한 말투까지 장착한 압도적 ‘걸크러쉬’ 대표주자. 한의학 불신론자인 최연경 앞에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이 나타나면서 인생이 흔들리게 된다. 극과 극의 허임과 최연경이 보여줄 상상 초월의 케미와 재미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당대 최고의 침술가 허임의 드라마틱한 생애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흥미로운 캐릭터가 탄생했다. 조선에서 온 침의 허임과 까칠한 외과여신 최연경의 대비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설명이 필요 없는 김남길과 김아중의 극강의 연기 시너지 역시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명불허전’은 조선 최고의 침술가로 불렸던 실존인물 허임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참신한 이야기로 올 여름 시청자를 찾는다. 가까이 하기에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의학남녀의 좌충우돌 만남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토, 일요일 오후 9시 ‘비밀의 숲’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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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