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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1] 상위권 팀간의 빅매치가 즐비한 13주차 미리보기

기사입력 2007.07.07 09:15 / 기사수정 2007.07.07 09:15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정윤진 게임전문기자]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 www.e-sports.or.kr)는 7월 5일 프로리그 13주차 엔트리를 공개했다.

끝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은 이제 포스트시즌까지 단 2주만을 남겨놓았다. 지난 7월 2일 eSTRO팀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삼성전자 KHAN을 제외하면, 아직 3장의 진출 티켓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6위 팀까지는 가능성이 남아있는데다 이번 주에는 순위변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위권 팀간의 매치가 즐비하여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또한, 정규시즌이 거의 끝나감에 따라 다승왕과 신인왕을 향한 경쟁구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13주차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모아봤다.


Key Point 1. 7월 8일(일)
 - 르까프 오즈 vs STX SouL 1세트 이제동(저) vs 박종수(프)
                                            4세트 박지수(테) vs 박정욱(테)

8일에 펼쳐질 르까프 오즈와 STX SouL의 경기는 상위권 판도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기다. 1위 직행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STX SouL이나 MBC게임 Hero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르까프 오즈나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기는 마찬가지다. 르까프 오즈는 이번 13주차에도 강력한 쓰리펀치(오영종-이제동-박지수)에게 개인전을 전담시켰다. STX SouL 또한 팀 내 개인전 다승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을 기용했다.

양 팀의 기세상 중요한 역할을 할 1세트에서는 이제동과 박종수가 맞붙는다. 이제동은 저그가 다소 부진한 이번 시즌에서 10승 6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 전적 9승1패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데다 타우크로스 맵에서는 3전 전승을 거두고 있어 상대적 우위가 점쳐진다. 4세트에서는 신인왕을 노리는 STX SouL 박정욱이 박지수와 지오메트리에서 만난다. 두 선수는 지오메트리에서 각각 박정욱 3승 1패, 박지수 4승 3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Key Point 2. 7월 9일(월)
 - MBC게임 Hero vs 삼성전자 칸 1세트 이재호(테) vs 이성은(테)
                                                   4세트 박지호(프) vs 송병구(프)


5연승으로 무섭게 기세를 타며 지난 후기리그에서의 돌풍을 재현하는 듯한 MBC게임 Hero와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삼성전자 칸의 경기가 9일 용산 상설경기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날 양팀의 경기는 모두 동족전이 펼쳐진다. 1경기에서는 이재호가 5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곰TV MSL 4강전에서 탈락한 이성은과 맞붙는다. 이성은은 비록 MSL 4강전에서 팀 동료 송병구에게 무릎을 끓기는 했으나 이번 전기리그에서 9승 1패, 최근 테란전 10경기 9승1패로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호 역시 최근 테란전은 7승 3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4경기에서는 박지호가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송병구에 도전한다. 송병구는 최근 이성은을 꺾고 곰TV MSL 결승전에 안착했으며 다음 스타리그에서도 4강에 진출했다. 또한, 2007 시즌 개인전 다승 1위, 승률 2위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대전적 상으로도 2:0으로 박지호에게 앞선다. 박지호가 삼성전자 칸의 강력한 에이스 카드인 송병구를 꺾고 팀에게 1승을 안기며 5연승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CJ Entus vs 온게임넷 스파키즈 1세트 마재윤(저) vs 박찬수(저)
                                                    4세트 김성기(테) vs 원종서(테)

같은 날 펼쳐지는 용산 경기장의 경기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한 자존심 싸움이라면 코엑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질 CJ Entus와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경기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한 생존싸움이다. 패배하는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기 때문에 양팀 모두 절대로 질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1세트에서는 CJ Entus의 에이스이자 KeSPA 랭킹 1위에 빛나는 마재윤이 오랜만에 개인전에 출격한다. 다만 상대가 저그라는 것이 문제다. 마재윤은 최근 양대 리그 모두 8강에서 분패하며 기세가 다소 꺾인데다 저그전도 5승5패로 타 종족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박찬수는 대 저그전 7승3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이날 4경기에서는 지난 3일 공군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하며 자력진출의 가능성을 날려버렸던 김성기가 다시 한번 명예회복을 위해 몬티홀에 나선다. 상대는 원종서로 맵 전적상에서는 김성기의 우위가 점쳐진다. 김성기의 몬티홀 전적은 2승 1패이며 원종서는 3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양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절대로 패할 수 없는 승부인 만큼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Key Point 3. 7월 11일(수)
 - 공군 ACE vs 르까프 오즈 2세트 임요환(테) vs 이제동(저)

르까프 오즈는 꼭 잡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던 공군 ACE팀이 르까프 오즈와 수요일 용산 상설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친다. 2세트에서는 임요환이 처음으로 이제동과 맞붙는다. 두 선수는 공식전 상대전적이 전무하다. 최근 10경기 전적 3승 7패에 4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임요환으로서는 명예회복을 위해 1승이 절실한 상황. 승부의 전장인 파이썬에서 임요환은 1승 1패, 이제동은 2승2패로 승률이 같은 데다 과거부터 저그전에 강한 모습을 보인 임요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승부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한편, 최근 10경기 2승 8패, 대 테란전 0승 10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조형근이 박지수를 상대로 테란전 1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팬택 EX vs STX SouL 4세트 김재춘(저) vs 김윤중(프)

팬택 EX는 지난 12주차에 이어 에이스 이윤열을 또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대신에 다양한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부여했다. 갈길 바쁜 STX SouL도 이번 주차에는 공식전 기록이 전무한 신인 김윤중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포스트시즌부터는 7전 4승제로 경기가 늘어나는 만큼 보다 많은 카드의 확보는 필수적인 일. STX SouL의 신인기용은 포스트시즌 이후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대신에 1경기에서 3경기까지는 팀의 주전급 선수들을 총 가동시켰다.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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