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김영철이 대신해 '파워FM' 스페셜 DJ를 맡은 정상훈이 입담과 다양한 에피소드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동포 오찬 참석 차 독일로 출국한 김영철을 대신해 정상훈이 1일 DJ로 나섰다.
이날 오프닝에서 정상훈은 "고등학생때부터 DJ가 꿈이었다. 생애 첫 DJ라 많이 긴장되기도 하지만, 오늘 확실히 불타오르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영철은 현재 한국에 오는 비행기 안이다. 갈 때는 대통령과 함께 전용기를 탔는데, 올 때는 그냥 비행기를 타고 온다고 했다"며 원 DJ 김영철의 근황도 전했다.
아침에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정상훈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상훈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오랜만에 해본다. '파워타임'이랑 나랑 서로 윈윈하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또 김환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코너에서는 정상훈의 세 여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먼저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부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희선에 대해서는 "김희선 씨가 술을 너무 잘 마셔서 '토마토'(토하고 마시고 토하고)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정상훈은 "나도 술을 꽤 잘마시는데 김희선 씨는 못 이긴다. 흥이 넘쳐서 남들을 잘 먹이는데 그 흥에 맞춰서 마시다보면 어느새 나만 취해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두 번째 여자는 지난 주말 셋째 아들을 출산한 10살 연하의 아내 박은혜 씨였다. 정상훈은 아내의 이름이 들리자 열렬한 환호로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첫째 이름이 한성이, 둘째가 한음이, 셋째가 한결이다. 작명을 공부해서 내가 직접 지었다"며 깨알같이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세번째 최근 송중기와 결혼을 발표한 송혜교였다.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 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정상훈은 송혜교가 자신의 첫 여자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환 아나운서를 비롯한 청취자들이 의문을 품자 "20년 전 데뷔를 송혜교와 같이 했다. SBS 시트콤 '나 어때'에서 호흡을 맞췄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상훈은 "내 소원을 이룬 것 같아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점점 편안해졌다. 등굣길 학생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끝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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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