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11 18:13 / 기사수정 2008.09.11 18:13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9월 27일 올림픽 공원 내 제1 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FINAL 16에서 최홍만과 한판 대결을 준비 중인 악동 바다 하리가 또 한번 도발하며 최홍만 경기의 승리를 확신했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의 수술 후 복귀전 첫 상대로 지목된 바다 하리는 이미 K-1에 떠오르는 신예로 데뷔 이후 K-1 베테랑들과의 경기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며 세계적인 파이터로 자리매김했다. 기자회견은 물론 링 위에서도 상대 선수에게 독설을 퍼붓는 등 'K-1 악동'이라 불리는 그가 이번 대회의 상대인 최홍만에게도 “크고 무거울 뿐 테크닉이 없는 선수”라고 도발, 대회 전 인터뷰에서 여느 때보다 당당하고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Q:지난 하와이 대회에서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보는데, 그 시합에 대해서?
-어쩌다가 얼굴에 펀치가 들어와서 밸런스를 잃어버린 것뿐이다. KO 당하는 위험한 펀치는 아니었다. 뭐, 실질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사실적으로 내가 녹다운 시킨 것이고 상대의 펀치가 위험한 것은 아니었다.
Q:선언한 대로 1라운드 KO를 거두었는데?
-절대적으로 KO시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최초 5초에 정해지리라고는 생각 못했지만, 내가 KO시키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상대는 나의 레벨까지 다다르지 못했고 격이 틀리다. 1라운드에서 KO시키는 것은 시간문제였고 결과적으로 5초에 정해진 것뿐이다. 결국, 내가 말한 대로다.
나 자신이 말한 것에 대해서 나는 믿음을 갖는다. 힘겨운 트레이닝도 이겨냈고 시합이 시작되면 집중한다. KO 시키는 것은 한 번의 기회만 있으면 된다. KO시킬 수 있는 틈을 상대가 보이면 그 시합은 거기서 끝이다. 나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것을 말로 할 수 있는 것이다.
Q:자신이 1라운드에서 KO시킬 수 있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부담은 없었는지?
-다른 선수라면 그랬을지 모르지만 나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내 자신이 1라운드에 KO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면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 나의 목표가 된다. 1라운드에 KO시킬 수 있다고 집중해서 몇 번이고 나 자신에게 되뇐다. 그런 느낌이다. 노린 것에 대해서는 그것을 결국 차지한다.
"저 녀석을 KO시킬 수 있다! 저 녀석을 KO시킬 수 있다"라고 몇 번이고 자신에게 되뇌고 실제로 KO를 시켜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압박감은 없다. 내 자신의 집중을 위한 방법이라고나 할까?
Q:K-1의 신세대 에이스로서 맞서는 이번의 그랑프리대회에서 바다 하리 선수에게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데 바다하리 선수에 있어서 이번 그랑프리 대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에게 있어서는 그저 이기고 싶을 뿐이다. 연속 승리…현시점에 있어서 나 자신의 캐리어에 부족한 것이 있다. 내가 최강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저 왕관과 벨트가 필요하다. K-1의 최고 신예는 틀림없이 나 바다 하리라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내게 있어서 그랑프리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금년의 그랑프리에서는 반드시 챔피언이 되고 싶다.
Q: 이번 대전 상대로 결정된, 세미슐츠 선수보다도 더 큰 최홍만 선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홍만은 세미슐츠 정도로 좋은 파이터는 아니다. 확실히 세미 슐츠보다 키는 크지만. 세미 슐츠는 빈틈없이 싸우는 선수이고, 서툴지 않다. 세미의 파이팅 스타일은 최홍만보다는 훨씬 좋다. 최홍만이 테크닉이 있는 선수도 아니고 그는 크고 무거울 뿐이다. 그는 나와 같은 파이터와는 대전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시합에 혼 줄이 날것이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나면 두 번 다시 나와 싸우는 일은 없게 될 것이다.
Q: 그렇게까지 큰 사람과 지금까지 싸운 적은 있는지? 링 안에서 싸울 때 신장이 크기 때문에 펀치가 닿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글쎄…최홍만보다 큰 선수와는 거리에서 한번 붙어서 쓰러뜨린 적은 있다 (웃음). 그러나 링 위에서는 아직 없다. 크다고 해서 최홍만이 4미터 정도로 큰 것도 아니니까. . 세미는 2미터 11정도. 그것은 나보다도 10센티 큰 정도. 그 정도면 간단한 타깃이다. 마이티모가 최홍만을 KO 시킬 수 있었다면, 내게 있어서는 더욱 간단한 일이 될 것이다. 최홍만을 이기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Q: 출전하는 선수들의 멤버를 보면, 세대교체가 테마로서도 거론되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 바다하리 선수에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확실히 나는 K-1에서, 또한 팬에 있어서도 신선한 존재이다. 나는 그동안 팬들이 보아 오고 있지 못한 것을 보여주고 싶다. 힘든 시합, 폭발적인 시합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최후까지 남지 못한다. 베테랑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변화의 시기로 신예 선수가 베테랑 선수를 이기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K-1에서 새로운 인물이 탄생하는 때라고 믿고 있다. 그러므로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를 하고, 팬이 바라고 있는 시합을 보여주고 싶다. 지금부터 몇 년 내에 모든 것이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팬들에게 안겨 주고 싶다.
Q: 금년 그랑프리 대회에서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 되는 선수는 누구인가?
모든 선수를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된다. 두 번 이긴다고 해도 한번 지면 그랑프리에서는 우승할 수 없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선수를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 되는 선수는 한두 명이 아닌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이다. 이번 9월 대회에서 승리하고 최후의 8명이 누가 될 것인가, 대진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싶다 나는 준비되어 있는 상태다.
Q: 우승하는데 방해가 되는 존재는 누구인가?
-그것은 잘 모르겠다. 아직 FINAL16이 끝나지 않았고 그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피터?아츠와 세미 슐츠, 그 두 선수가 가장 위협적인 상대라고 말할 수 있다…그렇기에 그 두 선수의 시합이 어떻게 될 것인가, 또한 최종 8강에 오른 선수는 누구이며 그들의 대진이 어떻게 될 지가 중요하다. FINAL16이 끝나고 나면 그랑프리 8강 토너먼트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얘기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Q: 세미 슐츠와 피터아츠의 시합에 흥미가 있는지?
-모든 시합에 흥미가 있다. 그러나 그 두 명의 시합은 주목하고 싶은 시합이다. 피터 아츠가 세미슐트를 선택했는데 이로 인해 파이널 16 승리자 한 명이 그랑프리 8강 토너먼트에 올라오게 될 것이고 이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 또 두 선수 중 어느 쪽이 이겨서 올라올지는 분명 중요한 사항이다.
하지만, 나에게 그것은 하나의 시합에 지나지 않다. 토너먼트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말로 모르기 때문에. 멋진 대회인 만큼 누가 남게 될지 궁금하고 흥미진진하다.
Q: 마지막으로 금년 GP대회의 출사표를 부탁한다
-어쨌든 즐거운 기대를 하고 있다. FINAL16을 향해서 고된 연습을 하고 있고. FINAL에 나가기 위해서는 FINAL16을 이겨 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내게 있어서 금년은 나의 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자신의 강함을 실감하고 있고, 집중하고 있다. 그랑프리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4명에게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랑프리 제패의 기분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우선 한 명에게 이기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FINAL16이 가까이 다가오면 나의 준비는 정돈되어 있을 것이다. 제패하는 준비도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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